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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서울에서 해남 땅끝탑까지 걷기 - 지방 소멸 본문
합계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구 감소는 알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몸에 와닿은 사건은
얼마 전 상계초등학교 졸업생이 49명이라는 지역 신문 기사를 접하고 나서다.
나 때에 비하면 1/10도 안 되는 수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신입생은 더 적다...
그리고 이번에 해남 땅끝을 향해 걸으며 눈으로 직접 보게 됐다.
수많은 빈집과 폐가.
이는 깨진 유리창 효과처럼 또 빈집을 만들고.
특히 전라북도에서 많은 빈집을 보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누군가의 삶에 터전이었을 집들이 무너지는 광경을 목도한다는 것은
그리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
시골엔 자기 몸 하나 추스르기 버거운 연로한 노인들이 대부분인데
그런 그들이 쓰러져 가는 집 담장, 지붕까지 신경 써가며 수선하기는 무리겠지.
더불어 신시가지가 들어서면 구시가지는 퇴보하는 모습도.
물론 지자체도 노력 많이 하더라.
마을 진입로 개선 및 마을 하천 주변에 공원 시설 조성 등.
난 인구 감소를 나쁘게만은 보지 않는 쪽이다.
우리 세대 인구가 너무 많았기에 이제 정상화되어 가는 쪽으로 보는 편이다.
사람 몸 값이 제 값 받는 세상에 다가가는.
그렇지만 급격한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은 현실이 될 듯하다.
책을 읽어보면 수도권만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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