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치악산 끼고 새말까지 걸어 갔네 본문
치악산은 두 번인가 세 번인가 오른 산이다.
한 번은 꿩 전설이 있는 상원사까지 치악산 능선을 종주했는데
그때는 구룡사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지금 보다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편했다.
고속버스로 원주터미널에 도착.
난 술을 안 마셔서 밤 문화를 잘 모르는데 저 멀리 현수막이...
제대로 본 거 맞아?
예상은 했지만 고개가 많았다.
일단 원주부터가 고개다.
물론 고개만 있던 건 아니고 강원감영이라고 옛날 건물도 있다.
정문 옆에서 부분적으로 보수 공사 중이지만 관람은 가능하다.
한식부페 별점이 괜찮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느라 밥도 못 먹고 나왔는데
내가 양 것 먹어주마~
그런데...
작년에 땅끝까지 가면서 정기휴일에 초상집까지 만나봤지만
결혼식은 또 처음이네~
맛짱 한식부페 따님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봄날 같지 않게 아직도 눈에 덮인 치악산,
치악산 와 본지 언제던가~
라고 생각들기 전에 앞길이 죄다 고개네~
이거 새말 까지 고개를 오르락내리락하겠구먼...
최근에 태양광발전에 관심을 갖게 돼서
전봇대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것을 보면 눈길이 절로 간다.
유럽과 중국 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9%인 우리나라 가까운 미래에 큰 일 날 듯하다.
가는 길에 지도나 표지판에는 마애불이 있다고 가리키고 있는데 결국은 못 차고,
원주 평장리 석조불두는 쉽게 찾았다.
안내문을 참고하면 부처님 머리는 제작하고 몸통은 자연석을 사용했단다.
고개가 계속 이어지니 지루한 감도 있고 해서 교통상황 CCTV로 캡처를 해보자~
그전에 고개가 얼마나 높은지 지난 인천 월미산 보다 높다.
치악산 바라만 봐도 좋다.
이번 여정에 종착점 새말.
여기에서 시외버스를 기다려 동서울로 간다.
시외버스는 거의 제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표를 먼저 구매 했어야 하는 거였나?
다행히 교통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그전에 공원이 하나 있는데 이곳엔 네덜란드 및 국군 625 참전 기념비와
의병장 한상열 추모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