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753)
무지개타고
고등학교 때 친구가 탈장 수술한 적이 있어 탈장이란 질병이 있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는데, 아버지가 탈장이란 진단을 받은 후 탈장 수술에 대해 궁금해 검색하니 탈장 수술 후기는 별로 안 보여 진찰, 검사, 입원, 수술, 퇴원 진행 과정에 대해 간략히 적어본다. 그에 앞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간병인, 보조원, 요리사, 미화원, 사무직원 등 모두의 노고에 감사 인사 올린다. 어느 날 사타구니에 혹처럼 나온 게 누르면 아프다고 하셔서 물혹인가? 몰라서 동네 피부과에 갔다. 이리저리 관찰하고 만져보더니 한 마디 "탈장입니다" 그러면서 약으론 안 되고 수술해야 한다며 의뢰서를 주니 큰 병원 가라 한다. 종합병원에 접수하니 1주일 후에 예약이 가능했다. 무슨 과로 접수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대장항문..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그딴 거 없는 매국노 맞다. 고등학교 때 배운 걸 떠올리면, 외척이 득세하고 외세에 국익을 넘겨서 망한 조선 에 길을 걷고 있는 대한민국. 설마 이번에도 개사과??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예정으로 집안 식구가 새벽부터 하나로마트 가서 줄 서서 천일염 사 오느라 생쇼를 하는데, 매국노 윤석열은 일본한테 한 마디 안 하고 있다. 되려 마셔도 된다고 떠드는 넘들까지 등장. 그런데 바닷물 마시는 사람 어디 있다고, 마셔도 된다는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하는지. 그 전에 일본이 답해야지 왜 니들이 답하니. 이 친일파 새끼들아!!!
한 겨울 설악산 다녀오면 웬만한 추위는 추위도 아니듯이, 한 여름 옴팡지게 더위를 겪고 나면 웬만한 더위는 더위도 아닌데 아직 제대로 된 더위를 겪질 않아서 하루하루 더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모처럼 불암산성터에서 나비정원으로 하산하는데 며칠 전 장마비가 내린 덕분에 중턱에서 시원하게 머리를 적실수 있었다. 그리고 몇달만에 찾은 나비정원엔 못 보던 조형물이 있다. 애들이 좋아하겠군. 노란 꽃이 핀 나무는 염주나무라는 모감주나무?
문득 생각하니 서울에서 반백 년을 살고 있는데 여주를 걷는 게 아니라 서울을 먼저 걸었어야 하는 느낌. 그래서 대략적으로 30km 정도 걸을 수 있는 서울 종단을 구상해 보니 년 초에 다녀온 경마장이 있는 과천과 자주 가는 동두천을 각각 걸어 경로를 이어봤다. 그런데 상계역이 워낙 강북 끝자락이라 과천까지만 걸어도 서울 종단이 될 듯. 도봉산역 옆에 있는 창포원에는 전차가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 한 상태에서 마주치니 좀 놀랐다. 도로변 걷고 자전거길도 걸어 지행역 근처를 지나는데 철로 주변이 정원처럼 정비가 잘 돼있어서 걷는 기분이 좋아~ 과천에서 상계동으로 거꾸로 올라오는데 남태령도 고개라고 땀 좀 흘렸고, 지하철 창밖으로만 보던 동작대교를 드디어 걸어서 넘었다. 기사식당하면 싸고 맛있는 것도 이젠 ..
소나기 예보가 있어 예매한 기차표를 반환 후 다음날로 다시 예매. 이날도 소나기 예보는 있었지만 그전에 여주역에 도착 가능해 보여서 진행했는데 소나기가 예보보다 일찍 왔지만 다행히 많은 비는 아니었다. 무인역인 일신역 주변은 한마디로 완전 시골이었다. 따라서 한적해서 걷기 좋았다. 주변은 한적해도 다니는 차량은 의외로 좀 있다. 다음 지도를 통해 중간에 마땅한 식당이 없어 보여 도시락을 싸갔는데 꽃밭에 있는 이쁜 정자가 나타나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참새똥이 너무 많아서 뙤약볕에서 먹게 됐다. 터미네이터 1편 마지막 장면이 연상되는 먹구름이 멀리서 몰려온다. 적어도 여주 시내까지는 도착하지 않을까 했는데 중간에서 비를 맞게 되겠군... 영월루에 올라 남한강을 내려보는데... 떡하니 버티고 있는 고층 건물과..
지난 해남까지 걷기에서 내가 힘들어한 구간은 오르막보다는 직선구간의 둑방길, 자전거길이란 것을 깨달았는데, 이포보 이후부터 약 13km의 강변 자전거길을 걸어야 되는데 조금 걱정이다. 많이 많이 지루할까? 1주일 만에 다시 찾은 여주. 종일 비가 내린 지난주와 달리 매우 상쾌한 날씨로 시원시원한 바람과 맑은 하늘이 기분을 좋게 해 주었다. 한강 이포보까지는 평이한 길로 차 통행량도 적은 편이고, 자전거용 차로가 별도로 있어 걷기 편했다. 더불어 중간에 벚꽃길이 있어 봄에 걸으면 좋을 듯하다. 여주, 이천이 쌀이 유명하기에 쌀밥정식을 먹고 싶었는데 2인이상 주문가능~ 혹시나 해서 직접 물어봐도 1인은 미안하지만 안 된다고. 뭐 업주 마음이지만... 국내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이런 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부발역에 도착해 준비하는 사이 예보보다 좀 더 일찍 그리고 좀 더 많이 내린다. 단순하고 무료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름 재미가 느껴져서 몇 번에 걸쳐 여주를 걸어보려고 한다. 그 첫번째로 부발에서 여주까지 경로를 잡고 걷는데 비는 계속 내리고 피할 곳은 마땅치 않고 좀 난감한 상황. 싸 온 도시락 어디서 먹나... 식당 가긴 그런데... 다행히 매류마을 정자가 눈에 띄어 감사히 밥 먹고 쉬었다 간다. 여주 땅을 밟아본 것은 소싯적 농활 오고 처음이니 한 30년 됐나. 강산이 세 번 바뀐 것보다 옛날 농활한 마을 이름도 떠오르지 않다니... 날씨가 기대와 달랐지만 크게 비 맞지 않고 걸을 수 있어서 다행인 하루다. 이 와중에 수상 스키라니... 재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