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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그 날이 내게도 왔다.도무지 도달 할 수 없는, 억겁의 세월로만 느껴지던 1000일. 10일 쯤 한 달을 채울 수 있을까?한 달 쯤 반 년을 채울 수 있을까?반 년 쯤 1년을 채울 수 있을까? 1년 쯤 2년을 채울 수 있을까? 이제껏 기대반 걱정반으로 금연을 이어왔는데... 어느 덧 금연한지 1000일 이다. 며칠 전에도 꿈에서 맛나게 담배를 폈는데담배 피는 꿈을 처음 꾼 것은 금연 후 20일.1000일이 되도 아직도 나타나니중독은 진짜 무서운 거다. 헛된 꿈이 아니게 더욱 혁명적으로 금연에 매진!!! 혹시라도 새해들어 금연을 고려한다면가장 현실적인(?) 금연은 치료약을 먹는 거다.의지로만 끊든, 약 먹어서 끊든 남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단 의지로만 끊을려면 경험상 정말 매우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만은 자..
오지재고개에서 임도로 돌아돌아 칠봉산을 다녀왔는데매우 맘에 드는 산행이었다.일단 사람이 없다.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거의 안 불고.호젓하게 유유자적하며 걸으니 좋구만~ 오지재고개에서 해룡산 초입은 눈을 싹~ 치웠으나임도로 돌아가는 길은 눈 그대로.바퀴자국이 없었다면 생각보다 눈이 녹지않아 걷기 불편했을듯. 이 정자에서 컵라면에 김밥 먹고 숨 좀 돌린 다음 출발.오지재고개에서 온 거리는 4.6km, 앞으로 갈 거리는 2.9km. 칠봉산에 올라서 뒤돌아본 해룡산 임도. 호젓이 걷던 중 마주친 어느 산꾼이 세워 놓은 눈사람~키가 한 1미터 정도 되는 거 같던데,이정도로 크게 많들기 쉽지 않았을텐데제법 씩씩한 눈사람이다. 칠봉산에서 제생병원 쪽으로 하산 중에 우연히 눈의 띈 깃발.10미터 저 높은 나뭇가지 끝에..
역사에 없던 새길을 개척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며... 즐겁게 박근혜 탄핵 1주년을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