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04 (7)
무지개타고
전에는 꽃이 피든 말든 휭~하고 지나쳤는데몇 해 전부터는 사진 찍고 꽃 이름 찾아보는 게 여간 재밌는 게 아니다. 불암산에 2주 만에 오르니 꽃이 많이 폈다. 애기똥풀, 철쭉, 병꽃나무, 팥배나무.
한적하게 걷고 싶어서 해룡산을 또 찾았다.이번엔 지인과 함께 원점회귀로. 이곳엔 봄에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애기똥풀, 복사꽃, 진달래, 개나리(?) 그리고 무척 좋아하는 라일락. 해룡산 능선 헬기장에는 할미꽃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이렇게 많은 할미꽃은 처음 본다.그리고 각시붓꽃도 처음 보고.각시붓꽃 마냥 보라색 제비꽃이 참 이쁘다.
스마트폰 공기계가 하나 생겨, 산에 다닐 때 MP3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에 사용하던 옵티머스원은 바지 주머니에 쏙~ 하니 들어가는 아담한 크기인데 반해공기계의 부피가 큰 관계로 날 풀리기 전에 적당한 주머니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았으나기대에 비해 기존 제품들은 날렵하지 않고 군더더기가 많아직접 등산용 스마트폰 파우치를 만들기로 결정. 소재는 에코백에 사용된다는 캠퍼스 원단을 이용할까 했으나 제단은 전혀 모르고 해서두께감 있는 가방끈 웨빙을 활용하기로 결정. 재료 값이 1만 원이 넘는데, 비슷한 거 주문해 이를 해체해 필요한 것만 빼서 만드는 것도 괜찮을 듯. 아무튼... 대충 그려본 디자인은 아래와 같다.보통 밀리터리용 파우치보다 좀 더 날렵한 형태로.내가 그렸지만 참..
제법 나린 봄비에 개구리알이 다 떠내려갔는지 보이지 않더니만 올챙이들이 새까맣다. 그리고 벚나무, 조팝나무, 흰제비꽃, 배나무가 꽃 폈다.
4월1일 금연한지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꽉꽉 채운 만 3년! 진짜 힘들었다~그래서 기쁨도 배가 되지만. 아직도 담배 연기가 날아오면 뇌에서 좋다고 난리다.방법 없다.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도 참는 것! 그래도 3년 쯤 되니 이젠 담배 연기가 싫을 때가 더 많다.특히 화장실 환풍기로 스물스물 기어들어오는 넘에 집 담배 연기. 금연으로 3년 간 절약(?)한 돈은 약 2백만 원. (8/20)개비 * 4,500원 * 365일 * 3년 허벅지 찔러가며 참은 대가 치고는 좀 적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