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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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6년 그래도 꿈에 나타나는 담배

OnRainbow 2021. 4. 8. 11:33

금연한지 2,199일 6년이 됐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상담사가 술 안 먹으면 100% 성공한다고 응원해 줬는데,

그래서인지 일상생활 속에서 더 이상 담배 생각, 유혹은 없다.

단지 무의식.. 꿈에서 가끔씩 나타나 나를 놀라게 한다.

 

흡연몽이라고 칭해지는 담배 피는 꿈의 기본 전개는 대충 이랬다.

 

담뱃갑을 갖고 있는 나 자신이 보이고

"어 내가 담배를 다시 피고 있구나" 하고 잠깐 놀라고

다시 피고 있으니 계속 피자 라는 결론에 도달

그리곤 뻐끔뻐끔 담배 연기를 내뿜는 행복해하는 나~

 

참고로 난 금연에 실패해 담배를 다시 피게 된다면

이후로는 금연할 생각은 전혀 없다.

금단증세로 금연 과정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

 

 

아무튼 꿈에서 흥미로운 것은

담뱃갑을 갖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뭔가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면서도

아무 저항 없이 핀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금연 도전자에게 몇 번이고 강조하는 것은

구차하게 얻어필지언정 절대 담배를 사지 말라는 것이다.

한 개비 피고, 남은 담뱃갑 버릴 용기(?)가 있지 않다면 말이다.

 

그건 그렇고

88라이트 정말 오래 폈는데

88리턴즈라고 얼마 전에 새로 출시했다는데 맛이 궁금하네...

 

여전히 금연의 길은 멀고도 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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