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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반년만에 다시 보는 새마을금고 연체율 현황. 수치상 좋아진 것도 있고 나빠진 것도 있다. 그전에... 새마을금고는 아직도 정기공시 자료 연람을 번거롭게 유지라고 있다. 큰 은전이라도 되는냥 자료를 보려면 허락을 구하라며 손가락과 손을 바쁘게 만든다. 그렇게 비굴하게 허락을 구해, 몇 번? 235번! 서울에 위치한 235개의 새마을금고 2023년 12월 정기공시를 열람해 연체율 자료를 취합했다. 그에 앞서... 아래 기사에 따르면 전국 1,288개의 새마을금고 중 연체율이 10% 이상은 80곳이라고 한다. 작년 상반기 109곳에서 조금 줄었지만, 2022년 1년 전과 비교하면 배로 증가한 상황이란다. 참고로 전국 평균 연체율은 5.07%. - 새마을금고 '깡통금고' 되나…연체율 10% 넘은 곳 44곳 → ..
이달 4월28일까지 불암산 철쭉제가 열린다. 지난 일요일 잠깐 들렀는데 철쭉 동산에 분홍 철쭉이 이쁘게 폈다. 그리고 또 이쁜 꽃이 있다. 이미지 검색으로 알아낸 이름은 능수홍도화. 사진을 엉터리로 찍었지만, 겹겹이 쌓인 꽃잎이 직접 보면 정말 이쁘다. 이쁜 꽃이 또 있다. 좀 외딴 장소이지만 여길 얼마나 많이 다녔는데 꽃 핀 것은 이번에 처음 봤다. 이미지 검색으로 알아낸 이름은 매화말발도리? 청초하구나~
상계동에서 속초 동해바다까지 232km~ 처음에는 춘천 소양강댐까지만 걸어가려 했는데 어찌어찌하여 속초 동해바다까지 걸어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대중교통 시간을 참고해 11구간으로 나눠 걸었다. 작년 땅끝을 향해 걸을 때는 숙소 위치를 고려해 하루 평균 30km를 걸었지만, 이번에는 하루 평균 21km를 걸었기에 몸에 특히 발에 무리가 가지 않아 수월했다. 지난 여름 인천 앞바다까지 걸었던 것과 속초 동해바다를 걸은 GPX 자료를 연결하니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선이 하나 그어졌다. 땅끝에서 월미도, 백마고지 그리고 이번 동해바다까지 모두 모여라~
매우 기대되는 날이다. 애초에 춘천 소양강댐까지만 가려고 했던 것이 어찌어찌하여 속초 동해바다까지로 바뀌어 오늘이 마지막 구간인 미시령만 넘으면 드디어 속초다. 용대삼거리에서 이어서 시작한다. 미시령 터널로 가는 길과 미시령 고개를 넘어가는 길 둘이 있는데 파란색 실선이 그어진 길을 따라가면 미시령 고개를 넘어가게 된다. 도로 옆 계곡물이 참 맑다. 드디어 미시령 고개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타났다. 도착 전엔 예상하지 못했는데, 미시령 고개가 4월30일까지 전면 통제되어 있다. 해빙기 낙석 때문인 것으로, 전에 하우고개 오를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다행히 차량만 통제라서 미시령 고갯길을 혼자 다 차지한 기분~ 올라가면서 맞은편에서 걸어 내려오는 사람 둘과 자전거 한 대를 봤다. 미시령 고개까지 두 시간 정..
미세먼지 보통이라는 정보를 참고해 모처럼 마스크 안 쓰고 불암산을 올랐는데 목이 따가워서 혼났다. 마스크 열심히 써야지~ 깔딱고개를 향해 오르는데 여차하면 밟을 뻔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하니 고깔제비꽃이 나타난다. 색이나 모양이 제비꽃 같더만 비슷했네. 불암산에도 봄꽃이 이쁘게 피고 있다.
검색을 하다 보니 원통에 기차역이 생긴다는데 어째 철도 공사하는 현장은 보이지가 않는다. 아무튼... 멀리 보이는 설악산 자락을 향해 원통터미널에서 이어서 걷는다. 의외로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한계삼거리 이후로는 갓길만 걷는 거 아닐까 했는데 이면도로로 한가롭게 걸을 수 있었다. 개나리가 이제 피려고 한다. 하기사 설악산 능선엔 아직도 눈이 허옇더구만... 한계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한계령, 오색이 나온다. 저길도 언제 한번 걸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이번엔 왼쪽 백담사, 미시령으로 향한다. 용대리 방면 도로를 따라 걷는데 내설악 답게 물이 참 맑다. 그리고 경관도 좋고 차도 거의 없고. 그런데 도로 가장자리에 넘어가지 말라고 울타리를 처 놨는데 이걸 무시하고 굳이 차 세워놓고 캠핑..
저번 하우고개에서 느꼈는데 이번에 또 강원도의 힘을 체감했다. 무슨 고개가 불암산 보다 훨씬 높은 560m라니.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양구를 가려면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양구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양구 도착시간이 춘천으로 이동해 춘천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랑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저번과 같이 춘천역 건너편 정류장에서 양구행 시외버스를 이용했다. 요즘 날씨가 쌀쌀해서 벚꽃이 늦게 핀다더니 양구는 좀 더 쌀쌀한 느낌이다. 먼저 터널부터 하나 뚫고 나가야 한다. 국토정중앙면을 가기 위해. 짧은 터널을 나오니 산이 왜 이래? 나무는 불타서 시꺼멓고 일부 지역은 벌목 중이고 또 일부 지역은 식재 중. 예전에 앞산 불암산에서 불이 난 적이 있었는데, 몇 년이 지나서도 그 불탄 지역을 지나가면 ..
영화 「쇼생크 탈출 」이 나온 지도 벌써 30년. 마지막에 보면 앤디가 숨겨 놓은 편지를 찾아 읽는 레드가 나오는 데... 여기까지 왔다면 좀 더 멀리 갈 수도 있겠죠 소양강을 건넌 이상 더 멀리~ 지난 추곡삼거리에서 계속 이어서 걸어간다. 어디로? 양구를 향해. 저번처럼 소양강 둘레 따라 걸을까 생각도 했지만 남해의 리아스식 해안처럼 굴곡이 많아 이동할 거리가 쭉쭉 늘어나기에 그보단 터널 5개를 통과하기로 했다. 작년 해남 땅끝을 향해 걸으며 굴다리 밑 토끼굴 같은 터널을 걷긴 했지만 이번처럼 길이가 3km 가까이 되는 터널은 또 처음이라 부담이 크다. 소음과 먼지 심할 텐데... 소음 와닿는 게 차량 등급에 따라 많이 차이나지만 소음이 아무리 커도 지난 땅끝 걷기 중 평택과 나주에서 경험한 전투기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