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타고 국립419민주묘지를 가다

어느 날 생각하니 북한산 자락에 있는 국립419민주묘지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챘다.

날 잡아서 언제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 날이 오늘.

 

2년 만에 오르는 북한산, 힘드네...

예전보다 나무 계단이 많아져 편한 것도 있지만

마스크를 쓰고 오르니 에베레스트라도 오른 것처럼 죽을 맛이다.

그런데 코로나 시국에 사람은 왜 이리 많은겨??

정상엔 사람이 너무 많아 눈도장만 찍고 이동해서

대동문에서 진달래능선 쪽으로 가다가 수유분소 방면으로 하산.

 

북한산 아래에 국립419민주묘지 있는 건 알았는데

수유분소 방면에 순국선열, 애국선열 묘소가 이렇게 많이 있는 줄은 몰랐다.

이준 열사도 모셔져 있고 신익희 선생, 이시영 선생, 광복군합동묘소 등등

나라 구한 분들 천지다.

근현대사기념관도 있기에 열람했다.

박물관이 아닌 기념관이라 전시물은 소박했지만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외우기 시험도 봤던 31독립선언서도 오랫만에 읽어보고.

 

그리고 국립419민주묘지.

묘소 보자마자 코끝이 찡하다.

이분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자유를 누리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감사할 뿐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놈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개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