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839)
무지개타고
안성터미널에서 이어서 걷기 시작.저번에 말 많던 애들이 이번엔 참여한다고 해서 함께 걷는다. 팔토시를 안 가져왔다기에 선크림을 건네주니 끈적인다며 투덜투덜.아 시작이... 아주아주 좋은 가을 하늘 아래 안성천변을 짧게 걷고 본격적인 도로 걷기로 빠지려니좋은 길 놔두고 차 쌩쌩 달리는 인도도 없는 차도로 나간다고 투덜투덜.아 말이 많아... 저번에 샤인머스캣을 가져왔더니 당 조절한다고 안 먹는 친구가 있어이번에는 과자를 갖고 왔더니만샤인머스캣 왜 안 가져왔냐고 또 투덜투덜.정말 말이 많아... 도로 옆에 포도농장 및 판매대가 보여 기웃거려 봤는데상자 안은 비었고 주인장은 안 보이고. 조금 지나니 다른 포도 판매장이 보이는데 이번에는 주인장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두 번이 계신다.다가가 인사드리며 "혹시 포..
9월 중순인데 꽃구경 정말 많이 했다.알고 있던 꽃은 조금이고 대부분 모르는 꽃이라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보는 재미가 솔솔 하다.그중에서 며느리밑씻개는 좀... 터미널 건물이 안 보이는 백암터미널에서 이어서 걷기 시작.이번 경로에는 SK하이닉스에서 새로 짓고 있는 용인 공장을 곁에 끼고 걷는다.그러고 보니 지난번 부발역에서도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을 곁에 끼고 걸었다. 조금 걸으니 건설 중인 공장이 모습을 보이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과장을 조금 보태 말하면 이공장 저공장해서 길이가 약 2km.백암터미널로 가는 버스에서 보는데 야외 주차장마다 주차된 차들이 빽빽하더니도로에 주차된 차 앞 유리창마다 불법주차 안내문 딱지가 이쁘게 붙어있다. 산업의 역군들이 일하는 현장은 뒤로하고 이제는 꽃 얘기 좀 ..
가을맞이 걷기를 시작.그리고 처음으로 둘과 함께 걷는다.그런데 말이 많아... 다시 찾은 부발역.맑은 가을 하늘을 머리에 이고, 덤앤더머 비스름한 두 녀석을 모시고 걷기 시작.그전에 옷차림이 예사롭지 않은 사람이 부발역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봤는데버스 정류장에도 있다.뭔 날인가? 날씨가 정말 따봉이다.하늘은 맑고 습하지 않고 바람도 잘 불고 자외선이 죽여주는~녀석들 좋아 죽네. 땅위에 마치 호박꽃 비슷하게 보이는 게 뭔지 찾아보니 수세미 꽃이었다.오~ 수세미 꽃은 처음 본다. 다음지도를 통해 가급적 농로나 한갓진 길을 찾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물론 길이 언제가는 만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저 둘의 너스레를 들으며 가을하늘을 만끽하며 걷는다. 외형이 백합 더하기 나팔꽃처럼 보이는..
옛날옛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기보다 2천 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서중국의 춘추오패 때 이야기를 해보자. 때는 바야흐로 패자를 겨루던 춘추시대 막바지.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사자성어에 나오는 오나라와 월나라가 있다.당연히 두 나라는 앙숙으로 패권다툼에 잠잠할 날이 없던 시기. 여기서 내가 좋아하는 손자병법의 지은이 손자가 나타난다.사기의 손자오기열전에 보면 손자는 오왕 합려와 면접을 보는 중에왕의 애첩 둘을 죽이고 대장군에 오른다고 하는데그 후 얘기가 없다. 아무튼...합려가 월왕 구천과 싸우다 부상을 입고 사망한다.은원(恩怨)은 대를 이어 갚는다고죽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아들 부차는 부단히 노력한다.여기서 익히 알려진 와신(臥薪)이 나온다. 그전에 오왕 합려에게는 오자서라는 책사가 있었으니합려와 ..
어디서 왔는지 못 보던 꽃이 폈다.처음에는 흰 꽃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뭐지?찰나의 시간이 지난 후 뒷편에 있는 노랑 꽃이 눈에 들어왔다.설마?나중에 구글 이미지로 확인하니 인동덩굴이 맞다.나무 책 읽은 보람을 또 느낀다. 1주일이 지나고 남아있던 흰 꽃마저 모두 노랗게 변했다.책에서 말하던 것처럼.신기하다. 초여름을 향해가는 불암산에 모르는 꽃들이 여기저기 피고 있다.사진을 찍고 구글 이미지로 검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선이 망할 때 나타났다고 이름이 개망초다. 꽃은 많이 작지만 이름은 힘이 느껴지는 좀작살나무.꽃이 정말 앙증맞고 귀엽다!! 정상 올라가는 바위틈에 잎이 무성한 것이 왠지 궁금해?다가가기는 좀 불편해서 멀리서 사진을 찍고 구글 이미지로 검색하니 노박덩굴이라 알려준다.그러고 보..
노원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본 지 몇 년 됐다.그리고 낙서뿐만 아니라 음식물 자국도 보고, 훼손된 책도 보고 했지만이번처럼 낙서된 책은 처음이다. 얼마 전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밑줄 그어서 문제가 된 연예인 사건이 있었듯이그런 미친 새끼를 마주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처음에는 낙서가 보여 눈살을 찌푸리는 수준이었다.그런데 다음 장도 또 다음 장도 여기저기 낙서를 해놔서책을 집중해 읽을 수가 없다. 뭐 이딴 새끼가 다 있지? 그래서 생각을 좀 했다. 1. 낙서가 거슬려서 책 읽기가 싫다.2. 이 책을 빌려 볼 미래에 누구도 많이 불쾌할 것이다.3. 다행히 낙서는 연필로 썼다.4. 책상 서랍에 오래된 지우개가 있다.5. 지우자!6. 갑자기 전영록의 노래「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떠..
전날 대전 사는 친구 집에서 하루 자고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해 신탄진역에서 이어서 걷는다.녀석 얼마나 코를 고는지 잠을 설쳐서 걷는 내내 머리가 멍하다. 시내를 통과할까 했으나 일찍 상경하려면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짧은 외곽 경로로 결정.그러나 대학 동기를 오랜만에 만나 차나 한잔 하려 했는데뜻하지 않게 저녁까지 먹는 바람에 많이 늦게 상경. 아무튼...먼저 공단 사이를 걷는다.어느 거리 못지 않게 가로수가 잘 가꿔져 있고인도 또한 잘 정비되어 있다.상계동 보다 헐씬 낫다. 어제 넘어온 금강을 다시 건너네... 청주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대전에는 이팝나무 가로수가 정말 많이 보인다.때마침 입하가 내일모레라 꽃이 만개하여 하얀 눈이 쌓인 것처럼 보기 좋고 은은한 향도 매력적이다. 걷는 중간에 대전 사..
청주터미널에서 이어서 걷기 시작.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한갓진 시골로 들어서니어디서 본 듯한 나무인데...특색 있는 나뭇잎을 보니 확실히 알겠다.백합나무다.아직 본 적은 없지만 곧 있으면 튤립을 닮은 꽃이 필 때가 다가온다. 그리고 이건 뭐냐?눈길을 끌어당기는 꽃이 지면에 넓게 퍼져서 꽃을 피우고 있는데...구글 이미지로 검색하니 꽃잔디 또는 지면패랭이꽃으로 나온다.보통 분홍색만 보다가 하얀 줄이 감싸는 변종을 보니 많이 새롭다. 이야 이것도 물건이네~가지 끝에 달린 나뭇잎 빛깔이 제각각이다.구글 이미지로 검색하면 삼색버드나무로 나오는데건물 사이로 걸린 현수막에 따르면 화이트 핑크 셀릭스라 한다.직접 교잡해 변종을 만드는 재미도 솔솔 할 듯. 보리는 아직 자라는 중. 수령 15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