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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어디서 왔는지 못 보던 꽃이 폈다.처음에는 흰 꽃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뭐지?찰나의 시간이 지난 후 뒷편에 있는 노랑 꽃이 눈에 들어왔다.설마?나중에 구글 이미지로 확인하니 인동덩굴이 맞다.나무 책 읽은 보람을 또 느낀다. 1주일이 지나고 남아있던 흰 꽃마저 모두 노랗게 변했다.책에서 말하던 것처럼.신기하다. 초여름을 향해가는 불암산에 모르는 꽃들이 여기저기 피고 있다.사진을 찍고 구글 이미지로 검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선이 망할 때 나타났다고 이름이 개망초다. 꽃은 많이 작지만 이름은 힘이 느껴지는 좀작살나무.꽃이 정말 앙증맞고 귀엽다!! 정상 올라가는 바위틈에 잎이 무성한 것이 왠지 궁금해?다가가기는 좀 불편해서 멀리서 사진을 찍고 구글 이미지로 검색하니 노박덩굴이라 알려준다.그러고 보..
노원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본 지 몇 년 됐다.그리고 낙서뿐만 아니라 음식물 자국도 보고, 훼손된 책도 보고 했지만이번처럼 낙서된 책은 처음이다. 얼마 전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밑줄 그어서 문제가 된 연예인 사건이 있었듯이그런 미친 새끼를 마주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처음에는 낙서가 보여 눈살을 찌푸리는 수준이었다.그런데 다음 장도 또 다음 장도 여기저기 낙서를 해놔서책을 집중해 읽을 수가 없다. 뭐 이딴 새끼가 다 있지? 그래서 생각을 좀 했다. 1. 낙서가 거슬려서 책 읽기가 싫다.2. 이 책을 빌려 볼 미래에 누구도 많이 불쾌할 것이다.3. 다행히 낙서는 연필로 썼다.4. 책상 서랍에 오래된 지우개가 있다.5. 지우자!6. 갑자기 전영록의 노래「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떠..
전날 대전 사는 친구 집에서 하루 자고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해 신탄진역에서 이어서 걷는다.녀석 얼마나 코를 고는지 잠을 설쳐서 걷는 내내 머리가 멍하다. 시내를 통과할까 했으나 일찍 상경하려면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짧은 외곽 경로로 결정.그러나 대학 동기를 오랜만에 만나 차나 한잔 하려 했는데뜻하지 않게 저녁까지 먹는 바람에 많이 늦게 상경. 아무튼...먼저 공단 사이를 걷는다.어느 거리 못지 않게 가로수가 잘 가꿔져 있고인도 또한 잘 정비되어 있다.상계동 보다 헐씬 낫다. 어제 넘어온 금강을 다시 건너네... 청주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대전에는 이팝나무 가로수가 정말 많이 보인다.때마침 입하가 내일모레라 꽃이 만개하여 하얀 눈이 쌓인 것처럼 보기 좋고 은은한 향도 매력적이다. 걷는 중간에 대전 사..
청주터미널에서 이어서 걷기 시작.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한갓진 시골로 들어서니어디서 본 듯한 나무인데...특색 있는 나뭇잎을 보니 확실히 알겠다.백합나무다.아직 본 적은 없지만 곧 있으면 튤립을 닮은 꽃이 필 때가 다가온다. 그리고 이건 뭐냐?눈길을 끌어당기는 꽃이 지면에 넓게 퍼져서 꽃을 피우고 있는데...구글 이미지로 검색하니 꽃잔디 또는 지면패랭이꽃으로 나온다.보통 분홍색만 보다가 하얀 줄이 감싸는 변종을 보니 많이 새롭다. 이야 이것도 물건이네~가지 끝에 달린 나뭇잎 빛깔이 제각각이다.구글 이미지로 검색하면 삼색버드나무로 나오는데건물 사이로 걸린 현수막에 따르면 화이트 핑크 셀릭스라 한다.직접 교잡해 변종을 만드는 재미도 솔솔 할 듯. 보리는 아직 자라는 중. 수령 150년..
지난번 도착한 증평터미널에서 이어서 걷는다. 시작부터 눈에 띄는 꽃 발견.산딸나무 꽃인가?그런데 산딸나무 꽃이 벌써 피나?꽃잎도 붉고?뭐지?구글 이미지에 따르면 미국산딸나무로 나온다.참고로 산딸나무 꽃잎은 실제로는 가짜 꽃잎이라 한다.어쨌든 이쁘다. 얕은 구릉을 따라 걷는데 여기저기 노랑꽃이 폈다.애기똥풀 그리고 민들레.그런데 연보라색을 띄는 넌 이름이 뭐니?광대나물로 나온다. 언제나 처음이 어려운 것이지 누군가가 첫발을 내딛는다면 그다음은 따라가기 수월해진다.손병희 선생이 그 선구자 중 한 분이시며여기는 손병희 선생 생가다.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평온하게 느껴지는 것이 마치손병희 선생이 옥고로 병사하기 전에 바란 독립한 우리나라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깐 스친다.모르고 있었는데 방정..
지난주에 철쭉꽃망울이 많이 보여 이번 주에는 피겠네 생각했지만 피지 않았다.철쭉축제가 내일모레이니 별반 다르지 않을 듯. 3월 중순부터 하나둘씩 기더니 지금은 많은 꽃이 폈다.분명 시간을 두고 폈을 텐데이번엔 꽃들이 거의 한 번에 다 핀 기분이다. 회양목개나리생강나무진달래명자나무벚나무목련조팝나무황매화제비꽃라일락은 좀 이른 감이 있다.
충북혁신도시에서 이어서 걷기 시작. 사전에 검색을 해보니 경로에 근처에 무슨 축제도 하고 구름다리도 있다 해서그쪽으로 경로를 바꿀수록 점점 거리가 멀어져서처음 계획을 수정해 새벽같이 일어나 첫 차를 탔다.지난주 서울로 올라올 때에 비해 40분이나 일찍 충북혁신도시터미널에 도착.새벽 첫 차의 위력이 놀랍군! 지난주에도 생각했지만 신도시라 정비가 매우 잘 되어 있고공공기관도 많아서 안정된 느낌도 들고괜스레 끌리는 도시가 되었다.날씨가 흐려고 뿌여서 아쉽지만 사진에선 그 느낌이 나지 않는다. 과수원 앞을 지나가는데 아래를 향하고 있는 나무 가지가 눈길을 끈다.사과 농장으로 간판에는 써져 있던데아마도 수확의 편의성을 위해 위로 향하는 가지 하나하나를 땅 쪽으로 구부려 키웠다는 건가?농부든 나무든 고생 많았겠..
저번에 걸어보니 감곡에 복숭아 과수원이 많아서 복사꽃 필 무렵에 걸을까 했으나날 더워지기 전에 전체 일정을 마치기 위해서 좀 더 일찍 출발하기로 변경. 감곡터미널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타나는 청미천 강변에 벚꽃이 만개했다.나중에 gps 기록을 보니 벚꽃길만 5km 넘게 걸었다.아쉬운 점이라면 차량 및 오토바이가 지나다녀서 걷는 맛이 떨어진다는 것.최소한 벚꽃 피는 기간만큼은 안전을 위해서 차량을 통제하는 게 좋아 보인다. 어느 집 화단에 핀 꽃이 이쁘다.뭐지?그리고 강둑길에서 비슷한 꽃이 있는데 역시 이쁘다.할미꽃처럼 고개를 살짝 숙인 모양도 인상적이고.나중에 찾아보니 수선화.아! 나르시스~그리고 자주광대나물. 이렇게 한가로운 강둑길은 마치고 금왕부터는 도로 따라 걸어간다.그러다 마주친 나무 울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