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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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는 울보가 아니다

OnRainbow 2009. 8. 26. 20:52
오늘은 칠월칠석.
예전 부터 갖고 있던 호기심,
과연 칠월칠석엔 비가 오는게 정설일까?
대부분 칠월칠석에 비가 오면 견우/직녀가 반가움에 눈물 흘리는 거라는데...

자 준비 들어 가신다~~~

'칠월칠석'은 음력, 그런데 우린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서는 양력을 사용.
기상청에 올라온 과거 기상 자료 또한 양력을 기준으로 등록되어 있다.
따라서 양력을 먼저 알아내야 한다.
어디서?
한국천문연구원 사이트에 가면 음력에 따른 양력을 알려준다.

그렇게 1980~2008년 까지의 칠월칠석에 대한 양력 일을 확인하고나니...
기다리는 건 동 기간의 강수량 취합. -_-

그래서 전문용어로 '복사신공'을 펼친다.

아래 자료에 보면 양력 7월에 칠월칠석인 해도 있으나, 편의상 8월로 처리했다.
※ 주의 : 자료 인용 및 처리 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만 봐서는 모르겠다. -_-a
그래서 정리하면...

지난 29년 동안 칠월칠석에 비가 내린 날(강수량>0)은 서울(청) 13번, 속초(기) 16번.
비율로 나타내면 서울(청) 0.4483, 속초(기) 0.5517.
따라서 칠월칠석에 비가 온 비율은 거의 반반 되시겠다.

아참 왜 서울과 속초를 택했냐면... 그냥!!!
서울은 내 사는 곳, 속초는 내 좋아하는 설악산이 있어서.



그럼 여기서, 과연 칠월칠석에 비가 온 비율이 다른 날에 비해 높냐 낮냐가 의미 있어 보인다.
그래서 29년 동안의 8월 강일수의 평균을 구하면, 8월에 비가 온 비율은
서울(청) 0.4650, 속초(기) 0.4950.
얘 또한 비가 온 비율이 거의 반반 되시겠다.

때문에 동일성검정을 통해 칠월칠석에 비가 온 비율이 8월의 다른 날에 비해 높은지 낮은지를
비교한 결과 P-값이 0.65로, 서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칠월칠석에 비 온다해서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얘기.

에고...
칠월칠석에 일부러 설악산 찾아가던 추억이 퇴색됐다. -_-;;

f35 (동일성검정)
=CHITEST(B34:C34*ROWS($B$4:$B$32),D34:E34*ROWS($B$4:$B$32))

그리고 지역 간에 비가 온 비율이 서로 다른가 해서 T-검정(대응비교) 하였으나
P-값이 0.1123으로, 유의수준 0.1에서 귀무가설을 기각 할 수 없다.
따라서 차이 없다.

아무래도 속초가 바닷가라 비가 좀더 자주 내리지 않을까 했는데
8월만 보면 그도 아닌가 보다.

따로 계산한 바로는 8월에 평균 강수량 또한 서울(357㎜)이 속초(292㎜) 보다 많다.
년 평균 강수량 또한 서울이 아주아주 조금 많다.

f36 (T-검정(대응비교))
=TTEST(D$4:D$32,E$4:E$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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