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환자 자료가 외계어 처럼 어지럽다 - 여섯번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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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 확진환자 자료가 외계어 처럼 어지럽다 - 여섯번째

OnRainbow 2009. 10. 16. 19:56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 했다.
추석 이후 신종 인플루엔자가 과연 전국적으로 확산 됐는지 안 됐는지 무척 궁금하다.

그러나 원시자료를 공개하지 않으니 신종 인플루엔자 신규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늘었는지 줄었는지 도무지 알 제간이 없다.
전 주와 동일하게 알아듣지도 못하는 ILI 자료가 어떻다고만 하고 있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건데 말이다.

아무튼 저번 처럼 지역별 분포를 보면...
미루어 짐작하기로 환자가 는다면 중소도시에 집중되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대도시인 부산이 전 주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누적 자료인데 설마 줄어서 튀었겠나...

혹시...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향을 준 것일까?
아니면 도리어 영향을 받은 것인가?





그런데 기사를 검색하던 중 흥미로운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추석연휴가 끝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충북도내에서 113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누계환자는 726명으로 늘었으며, 하루 평균 16.1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추석 이후 신종플루 환자 급증

음...
정확하진 않아도 이를 활용해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환자 수를 어느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밑천은 될거 같다.

앞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서 충청북도 누계비는 2.1%라 했다.
그리고 기사에서 충청북도 누계환자가 726명이라 했다.
따라서 726명을 2.1%로 나누면 전국 신종 인플루엔자 누적확진환자 수가 나오게 되겠다.

726 명 ÷ 2.1% ≒ 34,571 명

신종 인플루엔자 누적확진환자는 지난 9월22일 마지막으로 발표에 포함된 이후 3주 동안
약 1만9천명 증각한 약 3만4천명 정도다.
이는 다행히(?) 내가 멋대로 추정한 4만명 수준엔 못 미치는 규모다.
물론 참고한 자료가 정확할 때 말이다.

그럼 이렇다고 밝히면 될걸 가지고, 어렵게 돌아오게 만드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에 올라온 파일명이 의미심장하다.

최종주간브리핑자료(09-10-13현재).HWP



음...
확대해 받아들였는지는 몰라도, 파일명대로 진짜 "최종"이라면 너무하는거 아니야?
지금의 발표 내용으로도 환자수를 추정할 수 없는데, 이마저도 끝이라니...
왜 감추려고만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그럴수록 음모론만 판치게 될텐데...

어제도 한 명이 추가로 사망해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16명이나 됐다.
이제 겨우 가을이다.
신종 인플루엔자와의 전쟁은 아직 끝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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