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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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전수입 8,700억원 갖고 장난 치다

OnRainbow 2009. 10. 23. 14:57
2006년 발생된 이동통신 회사의 낙전수입은 약 8,700억원이라 한다.

- [국감]김을동 “이통사가 제시한 요금인하, 빛 좋은 개살구”

그래?
그럼 난 얼마나 갖다 바친걸까?
대충 계산하니 한달에 약 1천원 꼴이다.

그런데 내 통화유형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평균적이지 않나 보다.
동일한 방식으로 2006년 이동통신 가입자 수를 반영했을 때,
이동통신 회사가 벌어들인 낙전수입은 5,210억원 정도로 알려진 8,700억원에
훨씬 못 미친 결과인걸 보면...



그렇다면 앞서나온 8,700억원이라는 수치가 나올 수 있는 조건,
즉 월 평균 통화량(분)과 1회당 평균 통화시간(분)은 얼마 정도 일까?

그런데 검색 능력이 딸리는지, 속 시원하게 해당 정보가 검색되지 않는다.
가입자당 월 평균 매출(ARPU)은 종종 눈에 띄는 것에 반해서...

그래? 그럼 만들어 내면 되지!!!
자~ 사기 들어 가신당~~~

엑셀의 표 기능을 통해 구한 자료에서 예상 가능한 수준은...



8,700억원을 기준으로 ±500억 정도로 범위를 산정하면 분홍색 칠한 조건이 예상 가능한
우선 범위(?)로 나타난다.
이때 판단을 위해 기본료를 1만원 정도 잡고, 여기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한다고 보면
월 평균 요금으로 약 35,000원 정도가 적절해 보인다고 했을 때
월 평균 통화량(분)은 약 200분,
그리고 1회당 평균 통화시간(분)은 약 1분
으로 결정.
(1회당 평균 통화시간은 생각 만큼 길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짧게 여겨진다.)

자 이렇게 구한 통화유형이 쭉~ 유지됐다고 가정하고,
2008년 한 해 이동통신 회사가 벌어들인 낙전수입 추정액은?
약 9,851억원.

내년 3월 부터 SK텔레콤은 요금산정 기준을 10초에서 1초로 변경한다고 했으니
시장점유율을 50%라 하면 약 4,925억원을 포기하는 꼴이 된다.
말이 포기지 뒷돈 챙기기를 그만하는 것이다.

그래도 1초당 요금으로의 변경은 가입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안겨줄 것으로 여겨진다.
SK텔레콤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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