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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충북혁신도시에서 이어서 걷기 시작. 사전에 검색을 해보니 경로에 근처에 무슨 축제도 하고 구름다리도 있다 해서그쪽으로 경로를 바꿀수록 점점 거리가 멀어져서처음 계획을 수정해 새벽같이 일어나 첫 차를 탔다.지난주 서울로 올라올 때에 비해 40분이나 일찍 충북혁신도시터미널에 도착.새벽 첫 차의 위력이 놀랍군! 지난주에도 생각했지만 신도시라 정비가 매우 잘 되어 있고공공기관도 많아서 안정된 느낌도 들고괜스레 끌리는 도시가 되었다.날씨가 흐려고 뿌여서 아쉽지만 사진에선 그 느낌이 나지 않는다. 과수원 앞을 지나가는데 아래를 향하고 있는 나무 가지가 눈길을 끈다.사과 농장으로 간판에는 써져 있던데아마도 수확의 편의성을 위해 위로 향하는 가지 하나하나를 땅 쪽으로 구부려 키웠다는 건가?농부든 나무든 고생 많았겠..
저번에 걸어보니 감곡에 복숭아 과수원이 많아서 복사꽃 필 무렵에 걸을까 했으나날 더워지기 전에 전체 일정을 마치기 위해서 좀 더 일찍 출발하기로 변경. 감곡터미널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타나는 청미천 강변에 벚꽃이 만개했다.나중에 gps 기록을 보니 벚꽃길만 5km 넘게 걸었다.아쉬운 점이라면 차량 및 오토바이가 지나다녀서 걷는 맛이 떨어진다는 것.최소한 벚꽃 피는 기간만큼은 안전을 위해서 차량을 통제하는 게 좋아 보인다. 어느 집 화단에 핀 꽃이 이쁘다.뭐지?그리고 강둑길에서 비슷한 꽃이 있는데 역시 이쁘다.할미꽃처럼 고개를 살짝 숙인 모양도 인상적이고.나중에 찾아보니 수선화.아! 나르시스~그리고 자주광대나물. 이렇게 한가로운 강둑길은 마치고 금왕부터는 도로 따라 걸어간다.그러다 마주친 나무 울타..
홍천에서 이어서 출발한다.터미널에는 외출, 외박 나온 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고생이 많다. 이른 아침이고 강원도라 아직 공기가 차다. 울타리와 관목 사이에 숨어있는 서울올림픽 기념비가 보인다.지난번에는 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를 당진에서 마주쳤는데그러고 보면 그 당시 국민들이 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높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 여정은 홍천에서 남춘역까지인데 큰길을 요리조리 피해 갈 샛길이 마땅치 않다.5번 국도 따라 매연과 소음을 견디며 마냥 걸어야 한다.강원도 답게 산이 굽이굽이 이어지니 전망도 없다.이래저래 지루한 길을 걷게 됐다. 정자가 보여 잠깐 쉴 요량으로 찾은 작은 공원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최근 관객 1,400만을 돌파했다는「왕과 사는 남자」영화 소재..
한 주 쉬고 용두터미널에서 이어서 걷는다.지난번 종착 지점으로 가기 위해 용문역 앞 정내과에서 8시 10분경 도착한 120번 버스를 타고 용두터미널에서 하차. 다음지도에서는 능선길도 아닌 등산로도 아닌 낯선 산길을 알려주는데 검색하니 나오는 게 없다.아...숲에서 헤매면 대책 없는데...그렇다고 거리가 줄어드는 것도 없고...지루하지만 국도 따라 걸어가야겠다. 마을 앞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발 디딤판 위에 한자를 써 놓은 예사롭지 않은 디딜방아다.몸을 낮추는 사람은 큰 사람이고마음을 낮추는 사람은 뭐시기?모르는 한자다.나중에 다음 한자사전에서 찾아보는데 없다.음... 괜한 호기심이 발동하는구나. 정말 오랜만에 옥편책을 찾아본다.일단 부수가 又냐 貝냐부터 헷갈리니 둘 다 찾아보자.일단 又에는 ..
지난겨울에 서울 여기저기를 걸었는데 매연과 소음이 거슬리지만도심 걷기도 나름 괜찮았다.백련산에 메타세쿼이아 숲이 있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나름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아무튼...일신역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산을 넘는 길밖에 없어 보인다.그래서 찾아보니 수리봉에서 삼각산을 지나가는 경로가 있던데좀 돌아가는 느낌이라 바로 황거고개로 올려치는 경로를 선택했다.이후로 임도 따라 걷다가 마을로 내려서면 될 듯하여 괜찮아 보였으나참사람선원에서 길을 놓쳐 계곡 타고 오르다 좀 지나 길 흔적을 뒤늦게 발견했다.초행길이니 어쩔 수 없다. 이정표가 정신없이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만난 임도 따라가면 되기에 문제 될 거는 없고...국립양평치유의숲은 아직 휴관(?) 중이다.눈 다 녹으면 운영 ..
약 200km를 이어지는 경로다.뭐 별거 없지만 한반도에 두 발로 선 하나를 또 그었다는 매우 소소한 즐거움을 느낀다.처음으로 방조제 위를 걸었던 것은 기억에 남는다. 구간은 아래와 같다. 감곡터미널 → 죽산터미널 → 한경대학교 → 평택역 → 안중터미널 → 삽교천터미널 → 당진터미널 → 서산터미널 → 태안터미널 → 만리포해수욕장
태안터미널에서 이어서 시작. 지난번에 동쪽을 갔으니 서쪽으로 가면 좋겠다 생각하며이번 여정을 감곡을 시발로 어디로 갈지 이리저리 궁리하다 떠오른 노래 하나.똑딱선 기적 소리~그래서 결정한 태안 만리포.70년 전 나온 노래의 힘이 이렇게 크다. 태안읍에서 만리포해수욕장까지 가는 방법으로 다음지도는 국도 32번 주위로 길을 안내하는데돌아서 가더라도 차량 적은 한가한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예상 경로를 그려보니 오르락내리락 언덕이 여럿이다.오호 재밌겠다~ 동부시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서부시장이다.사진에는 동부시장이 커 보이지만 걸어보니 서부시장이 규모가 좀 더 크다. 버려진 땅에 무슨 알갱이가 주렁주렁 매달린게 보인다.뭔가요?구글 이미지로 검색하니 땅꽈리라고 알려준다. 사전에 경로를 훑어보면서 식당이 ..
서산에서 이어서 걷기 시작. 그전에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 일찍 도착한 관계로 시간 여유가 있어 모처럼 건물 밖으로 나가봤다.건물 입구에 단풍이 노랗게 이쁘게 들었다.관리인이 비질을 하며 단풍잎을 쓸어 모으는데 나뭇잎 모양이 특이한 것이나무 책에서 본 기억은 나는데 이름이 가물가물 한다.아마도... 백합나무?걷는 내내 이 나무 이름이 맞는지 궁금해서 일정을 마친 후 다시 센트럴시티터미널에 도착해서나뭇잎을 확인했다.맞네 맞아~백합 보다는 튤립이 좀 더 어울리는 느낌이랄까. 서산터미널 가까운 곳에 있는 동부시장을 가로질러 걷는데어디선가 앳된 목소리로 노래하는 소리에 끌려 발걸음을 옮겨 찾아가니한적한 무대 위에 유치원 다닐까 말까 한 아이가 노래하고할아버지로 보이는 노인이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고 있다.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