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일신역에서 황거고개 넘어 용두터미널까지 걸어가다 본문
지난겨울에 서울 여기저기를 걸었는데 매연과 소음이 거슬리지만
도심 걷기도 나름 괜찮았다.
백련산에 메타세쿼이아 숲이 있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나름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아무튼...
일신역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산을 넘는 길밖에 없어 보인다.
그래서 찾아보니 수리봉에서 삼각산을 지나가는 경로가 있던데
좀 돌아가는 느낌이라 바로 황거고개로 올려치는 경로를 선택했다.
이후로 임도 따라 걷다가 마을로 내려서면 될 듯하여 괜찮아 보였으나
참사람선원에서 길을 놓쳐 계곡 타고 오르다 좀 지나 길 흔적을 뒤늦게 발견했다.
초행길이니 어쩔 수 없다.






이정표가 정신없이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만
난 임도 따라가면 되기에 문제 될 거는 없고...
국립양평치유의숲은 아직 휴관(?) 중이다.
눈 다 녹으면 운영 재개하려나 보다.

내가 그동안 여기저기 걸었는데
이번처럼 쉼터나 정자 하다못해 의자 없는 곳은 처음이다.
사전에 지도를 참고하니 음식점이 없어 김밥에 컵라면을 준비해 가져갔는데
맨바닥에 앉아 먹게 될 줄이야.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전망 좋은 임도길에서 먹고 내려올걸 그랬다.


골마다 새로 지은 전원주택 그에 반해 버려진 농가가 보인다.
난 시골에서 살아본 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적응이 쉽지는 않을 듯.

이래저래 순조롭게 용두터미널에 도착하고
15시20분 용문역 방향 가는 120번 버스를 타며 일정 마무리.
터미널 근처에는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 준비 중이다.
어두운 밤에 두 눈으로 직접 본다면 관경이 볼만하겠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