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5번 국도 따라 남춘천을 향해 걷는데 나들이 차량이 많다 본문

Random Walk

5번 국도 따라 남춘천을 향해 걷는데 나들이 차량이 많다

OnRainbow 2026. 3. 23. 23:00

홍천에서 이어서 출발한다.

터미널에는 외출, 외박 나온 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고생이 많다.

 

이른 아침이고 강원도라 아직 공기가 차다.

 

 

 

울타리와 관목 사이에 숨어있는 서울올림픽 기념비가 보인다.

지난번에는 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를 당진에서 마주쳤는데

그러고 보면 그 당시 국민들이 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높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 여정은 홍천에서 남춘역까지인데 큰길을 요리조리 피해 갈 샛길이 마땅치 않다.

5번 국도 따라 매연과 소음을 견디며 마냥 걸어야 한다.

강원도 답게 산이 굽이굽이 이어지니 전망도 없다.

이래저래 지루한 길을 걷게 됐다.

 

 

 

정자가 보여 잠깐 쉴 요량으로 찾은 작은 공원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최근 관객 1,400만을 돌파했다는「왕과 사는 남자」영화 소재와 관계된 인물이 묻혀 있다.

안내판을 읽어보면 말이 좋아 계유정난 1등 공신이지 단종 입장에서는 반역자잖아?

그리고  독립운동 5 의사 추모비도 있다.

 

 

 

일찍 시작한 걷기지만 점심을 지나서야 겨우 반 정도 왔다.

춘천이 머네...

 

 

 

내리막 길을 걷는데 눈에 띄는 나무가 여럿 심어져 있다.

나무책에서 봤는데...

아마도 구상나무?

그동안 나무책 읽은 보람을 다시금 느낀다.

 

 

 

날씨가 맑고 따뜻한 초봄이라 나들이 차량이 많다.

특히 오토바이가 줄기차게 지나다닌다.

얘들은 소음 좀 줄여주면 좋겠는데...

특히 할리는 정말이지...

예전에 스포츠카 좋아하는 친구 얘기로는 엔진 폭발음이 매력이라지만

난 반댈세!

 

경로를 예상하며 그 생각은 못했는데 고개를 세 개나 넘었다.

전에도 느꼈지만 고도차이는 얼마 안 되어도 세 번째 고개는 힘들었다.

 

 

 

춘천 거진 다 도착해서야 겨우 한적한 길로 빠진다.

그래봤자 도심이라 아주 잠깐으로 끝났지만.

 

이렇게 내 발로 짧은 선 하나를 또 그었다.

일신역에서 시작해 남춘천역까지.

예전에 걸었던 여주와 이어 붙이면 제법 그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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