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환자 자료가 외계어 처럼 어지럽다 - 여덟번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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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 확진환자 자료가 외계어 처럼 어지럽다 - 여덟번째

OnRainbow 2009. 10. 27. 20:55
조카 녀석이 그런다.
"3일 동안 똥을 못 눴는데 오늘 나왔어~ ㅎㅎ"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 녀석이 지난 주 며칠을 앓고 결과가 나왔다.
무려 3시간 이상을 기다려 받은 검사 결과 신종 인플루엔자는 아니란다.
그러나 의심 증세로 학교는 일주일 병가(?)였다고...
(형 말로는 덕분에 약 15만원이 지출됐단다.)

옆반엔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환자가 4명이나 나와 휴반하고,
해당 학년 중간고사도 일주일 연기 됐단다.

동네에서 지나가는 꼬마가 옆집 아줌마(?)에게 그런다.
"옆반엔 4명이나 신종플루에 걸렸어요"
동네가 다르니 설마 같은 초등학교에 같은 학년은 아닐 것이다.

친척 동생이 올해 고3이다.
조만간에 수능을 치게 되는데, 건강히 시험장에 입실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는 모르긴해도 모든 고3이 갖는 공통된 걱정일 것이다.

다행히 오늘 부터 신종 인풀루엔자 예방 접종이 진행된다고하나 학생들은 아직 멀었다.
그리고 항체 형성에 2주가 소요되는 만큼 고3에게는 언감생심 되겠다.
수능 당일날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우려스러울 정도다.

교육과학기술부 및 보건복지가족부가 쉬쉬하는 동안 사태는 이지경까지 왔다.
특히 예상과는 달리 학교 같은 집단시설의 경우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학교는 교육 당국에 의해 통제 가능한 환경이라고 생각 했는데 그도 아닌가 보다.

전국 시·도 교육청이 밝힌 23일 현재 누적 환자는 4만1,523명이고,
최근 일주일 동안에는 하루에 약 2,500명 씩 증가하고 있단다.



- 전국 학교 신종플루 급속 확산(종합)

오늘 기사에는 경기도에서만 26일 하루에 1,885명이 증가했단다.

- 신종플루 확산..고3수험생 "나 떨고있니"(종합)

정부의 대응이 얼마나 엿 같았으면 시·도 교육청이 자료를 밝힐 정도였을까?
물론 교과기부가 당하고만 있진 않았나 보다.  진압 들어 갔단다.

교과부 측은 이날 "일선 교육청이 파악한 환자에는 확진환자와 의심환자, 계절성 독감환자 등이 섞여 있어 정확하지 않다"며 전국적인 환자 학생의 현황 등을 공개하지 않았고, 언론에 환자 수를 알려준 시교육청에 항의전화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 학교 신종플루 급속 확산(종합)

수능자료 공개로 뻘짓 할 줄만 알았지 애들 건강은 쉬쉬~로 일관하는
안병만 장관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참 이쯤에서 유인촌 장관의 전문용어(?)을 빌리지 않을 수 없겠군....
C8, 성질 뻗처서.



- 무대책 교과부 '우왕좌왕'…학교현장 혼선 가중

주간동향 보도자료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지역별 분포를 확인 할 수는 없으나
기사에 따르면 10월19일~24일 사이에  발생된 신종 인플루엔자 신규 환자는
1일 평균 4,222명 이란다.
일주일로 바꿔보면 약 2만9천명이 증가했단 얘기다.

- 신종플루 주간동향 브리핑 <동영상>

여기에 지난 자료를 더하면 신종 인플루엔자 누적 환자 수는 약 7만5천명 정도로 추정된다.
물론 쉬쉬 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추워지는 날씨만 탓하지 말고,
개인 위생 타령일랑 그만 하고,
언제 맞게 될지 모르는 예방 접종 그만 읊고,
도대체 대책이 뭔가?

대책이 없다면 치료를 통해 완치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던지...
이땐 28명의 사망자는 미흡한 대책 때문이라는 사과가 필히 있어야 할 것이다.

전재희 장관이 갖고 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되는 히든카드(?)가 갑자기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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