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아이폰 예약 인증화면을 집계한 결과 본문

Population

아이폰 예약 인증화면을 집계한 결과

OnRainbow 2009. 11. 26. 14:41
아이폰을 예약 했다고 해서 인증화면을 빠짐없이 올리는 것도 아니고,
커뮤니티 사이트 등은 제외하고 블로그에 올려진 것만 이용했으니
여러모로 대표성을 거론하긴 어려운 자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거들이 올린 아이폰 예약 인증화면을 갖고 사기 들어가신다.
※ 주의 : 이하 자료 수집 및 처리에 오류가 많음.

우선 자료 수집에 대해 다시금 간단히 설명하면...
여러 검색 사이트에서 '아이폰(iPhone)'을 검색,
블로그에 한정해,
아이폰 예약 인증화면을 등록한 경우,
또는 인증화면과 유사한 화면 캡쳐 및 설명이 있는 경우,
즉 언제나 처럼 내 맘대로 인증화면으로 판단되면 수집하여
자료 처리에 반영하였다.
수집 기간은 11월22일~25일 까지.
(자료 검수는 했으니 적어도 중복으로 취합된 블로그는 없다.)

아이폰 예약 접수에 나타난 화면에 보면 가입정보를 선택하게 되어 있다.
아이폰 기종, 아이폰 용량, 가입유형, 유심칩 구매여부, 요금제, 색상.
이중 자료 처리에 반영한 변수는 아이폰 용량, 가입유형, 요금제, 색상.
색상의 경우 인증화면에 따라 확인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았으나 일단 등록했다.



인증화면을 100% 신뢰하긴 어렵고, 취소/변경하지 않는단 보장도 없다.
그리고 자료 수집의 한계, 즉 편의(Bias)는 둘째치고 사례수가 좀 적다.
이런 한계가 있음에도 사기는 쭉~~~ 이어진다.

사설이 길었다.

총 106건의 블로그 게시글이 안테나에 잡혔다.
아이폰을 예약한 것으로 여겨지는 게시글은 더 많았으나
인증화면 없이 글로만 작성되 있어서 제외.
제외 됐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 말지어다. ^^

우선 주요 관심사인 요금제.
예약자의 약 65%가 i-라이트 요금제에 가입했다.
KT 측에선 내심 i-미디엄이 선방해 주길 기대했겠으나, 아무래도 부담되는 가격대였다.
이는 역으로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겐 그나마 안도의 한숨이랄까...
헤비유저를 덜 빼았겼다는 점에서.
그러나 그 안도의 한숨 그리 오래가지 못 할 것이다. ㅋㅋㅋ


※ 주의 : 자료 수집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용량은 32G가 16G에 비해 약 10%p 앞서고 있다.
저 많은 용량을 뭘로 채울까?

색상은 블랙/화이트 중 화이트가 약간 앞서고 있다.
어느 블로거는 빨강색을 원하기도 하던데...
휴대전화 튜닝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겠다.
참고로 사례수가 106건 보다 적으나 재미있을거 같아 첨부했다.

그리고 가장 관심가는 것!!!
그리고 굳이 인증화면을 필요로 했던 이유!!!
그리고 아이폰으로 인한 이동통신 시장 판도를 내다볼수 있는 자료!!!
너무 거창했나?
가입유형이다.

KT 측에서 보면 아이폰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지 않을까 한다.
기존 고객 보다 외부 유입 고객이 훨씬 많기 때문.

이때 다른 기종 출시 때 나타난 가입자 이동 정보와 아이폰을 비교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정도의 자료는 내겐 없으니... 좀더 짱구를 굴려봐야겠다.
그래서 간단한 정의(?)를 세웠다.

KT 측에서 봤을 때, 기존 고객이란...
'보상기변' 및 '영상폰기변'을 선택한 예약자는 기존 고객으로 분류하는게 분명해 보인다.
그에반해 '번호이동'은 경쟁사로 부터 유입된 고객으로 분류해도 문제 없겠으나,
'신규가입'은 애매하다. -_-

IT통계포탈에 따르면 2009년 10월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는 약 4,775만명이다.
즉 대부분이 이동전화에 가입되어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신규가입'?
이걸 어떻게 판단해야 될지 좀 난감하다.
블로그에 올려진 글에 보면 회사폰/개인폰, 세컨드폰, 3세대기변 등이 보이긴 하던데...

그래서 두 가지로 생각해 봤다.
'신규가입'은 KT의 기존 고객이 아니라고 판단한 경우,
그리고 '신규가입'을 시장점유율 만큼 분할한 경우.

① '신규가입'은 KT의 기존 고객이 아닌 경우
경쟁사 : KT = 3 : 1
KT의 대승이다.

경쟁사 가입자들이 홍수 처럼 밀려 들어오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이 아직 주류가 아니므로 시장점유율에 까지 영향을 주긴 힘들지만,
적어도 경쟁사에 중상(?)은 입히고 있다는 것.
10년을 뚝심으로 버텼으나 아이폰에 뻑가서 넘어올 정도니...


※ 주의 : 자료 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② '신규가입'을 시장점유율 만큼 분할한 경우
경쟁사 : KT = 7 : 3
대승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선전하고 있다.

이 경우 시장점유율과 유사한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봤을 때
얼리어답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층이 아이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예상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좀더 대중적인 요금제를 출시한다면 시장점유율의 변화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그래서 말인데...
KT가 i-슬림 요금제 만큼은 대중적이게 조정했으면 한다.
통화량과 메시지는 1/2로 줄이고, 무선데이터는 500MB로 늘리는...
이런 의견은 블로그 검색 중에도 여럿 보였다.
나 처럼 요금제가 본인의 통화유형과 차이나 가입이 망설여진다고.

이제까지는 자료를 1차원으로 봤다면...
2차원으로 자료를 보자.
즉 교차분석 들어가신다~~~

위에서 아이폰 예약자들의 요금제 분포를 봤는데...
이를 좀더 나눠서 보자.
단, '쇼킹기본형'을 선택한 경우가 1건 있는데 이는 2만원으로 임의로 책정했다.

평균 5.1만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왔다.
정액제+종량제 이기에 무료 사용량을 초과하면 이 보다 늘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는다.
따라서 3.5~4만원 정도로 예상되는 평균 이용료 보다 최소 약 27% 증가한 결과를 갖는다.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손익도 고려했으면 좋겠으나 이는 많이 복잡해 보여서 통과~)


※ 주의 : 자료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번호이동', '신규가입'의 평균 요금이 기존 고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
즉 고액 사용자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KT는 1석2조다.
앞서도 얘기했듯, 아이폰이 경쟁사에 적어도 중상(?)을 입히고 있는 것이다.

작성하다보니 내가 'KT빠' 처럼 느껴지는데...
안티KT 즉 'KT까'라면 모를까, 'KT빠'는 적어도 아니다.

아이폰3G이며 용량 8G인 제품은 아직 선보이지 않고 있으나...
용량에 따른 요금제도 의미 있을거 같다.

32G의 평균 요금이 16G 보다 살짝 높게 나왔다.
아무래도 용량이 큰 만큼 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미미했던 국내 무선데이터 컨텐츠 시장 선점이 주요해 보인다.


※ 주의 : 자료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대가 너무 큰 지는 모르나...
이동통신 시장 판도가 바뀔거 같다.

아마도 결과는 쌍봉형으로 나타나겠지?
소액 사용자 대 고액 사용자.

서비스 제공자는 고액 사용자를 우대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따라서 소액 사용자는 외면 받을 가능성이 99.9%고.
여기서 난 소액 사용자니 후자고...

소액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넘 보는건 죄일까?

블로그에 보니 나 뿐만이 아니다.
아직까진 요금제에 기죽어 허벅지를 찌르고 있다만...
하루에도 몇번씩 지름신이 다녀가신다고.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