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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큼 달콤하지 않은 연인산

OnRainbow 2010. 2. 28. 16:51
콧구멍에 봄바람 좀 들이킬겸 가평 연인산을 찾았다.
예전에 산 밑까지 찾아갔으나 되돌아온 경험도 있고해서...

대동강 얼음도 풀린다는 우수도 지나고 했기에 예상은 했지만...
그 보다 더 했다. T_T

소망능선, 절대 비추.
완전 진흙길이다.

안내도에 나타난 암릉, 기대하지 않아도 된다. -_-

아마도 철쭉을 보고자 연인산을 찾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전망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위치가 없다.

청풍능선, 급경사가 맞다.
그리고 멧돼지가 파해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여기저기.
멧돼지와 마주친 경험이 있는 나로썬 등골이 오싹해진다.

도립공원이란게 무색할 정도로 등산로가 전혀 정비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반팔, 반바지는 금물.

용추구곡, 여름철이라면 목숨걸고 건너야만 될 것 같다.
돌다리도 제대로 없어서 등산화 벗고 그 찬물에 발을 담가야 했다.
더불어 KT는 불통...

용추구곡 또한 진흙길.
통가죽 등산화였으니 망정이지...

그래도 가고 싶다면 가평터미널에 게시된 시내버스 운행 시간을 먼저 기록할 것.
시간 딱딱 맞춰서 운행해 준다.
원점회귀산행이 싫은 이들에겐 많은 도움이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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