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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광덕산에 가야할 사정이 있거든요

OnRainbow 2011. 1. 22. 01:04
윗동네 광덕산을 1년만에 다시 찾았다.
이유는... 엉덩이 썰매쥐~~~

출발 전부터 비료포대나 염화칼슘포대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결국 광덕산 밑 슈퍼에서 조금 다른 비료포대를 얻었다.

그렇게 산행은 시작되고...
정상 근처에선 개 한 마리가 터줏대감 마냥 어슬렁 거리며 앞서가네?



그런데 이넘이 선수라, 정상까지 쫓아와서 기억코 퍼진다??





이넘에 애처로운 눈빛을 피하기 위해 가져간 김밥과 과자로 협상 좀 했다.

아무튼 그렇게 고대하던 하산이 다가왔다.
이번 광덕산행은 내려가기 위해 오른 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료포대를 엉덩이에 깔고, 자 출발~~~
그러나...
잘 미끄러지지 않는 비료포대!!!
진짜 눈물나게 서러웠다.
1년을 기다려 온건데 말이다.

작년엔 하산 중 1/2 만큼을 엉덩이 썰매를 탔다면
올해는 1/5 탔을까...

때문에 친구넘과 난, 2월에 다시 광덕산에 가야할 사정이 생겨버렸다.
다음엔 연장 충분히 좋은걸로 챙겨가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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