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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으면 우측보행 하든지

OnRainbow 2011. 3. 22. 16:00
글 제목이 상당히 공격적이다.
그런 이유가 있다.

우측보행의 필요성(?)을 제기한 논리 중 하나인
교통사고 보행자 사상자 통계 인용에 오류가 있음을 알고도,
아직도 "교통사고 감소"를 내세워 혹세무민 하는 꼬라지를 볼라니 배알이 뒤틀려서다.



그리고 이 오류를 싸지른 먹물 새퀴가 국토해양부장관상을 포상 받았다는데서
배알이 또 뒤틀려서다.

우측보행에 사용된 통계에 오류가 있으며,
우측보행이 좌측보행 보다 사고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아래 기사에서 2009년에 분명히 밝혀냈다.

- '우측보행' 교통사고 1.4배 많아

교통연구원은 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잘못 이해해 우측보행이 좌측 보행에 비해 20%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오류를 인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어떻게 "교통사고 감소"로  우측보행을 계속 홍보하는걸까?
머리가 붙어 있다면 생각이라걸 좀 해보길 권한다.

특히 보수 꼴통들 말이다.
이넘들은 뭔 소린지도 모른채 나랏말쌈이라면 꺼뻑 죽으니, 우측보행 하라니 넙죽 따라하다...
더 많이 황천길 떠나겠지만.

엉아가 보수 꼴통 너흴 어엿비 여겨,
살 길을 알려줄테니 눈 크게 뜨고 잘 읽어 보거라~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9년4월 '보행문화개선 추진방안'이란걸 내놓고,
좌측보행을 우측보행으로 바꿔야 한다고 떠들었다.
뜬금없이 떠들려고 하니 지들도 멋쩍었는지 기대효과로 다음과 같은걸 내걸었다.



그리고 얼마 후 '월간교통 2009년7월호'에 '우측보행-보행의 틀을 바꾸자'라는
연구내용이 실린다.
즉 해당 글을 작성한 넘이 저 수치를 만들어 낸 것일테다.





그리곤 2009년10월 시범 실수 후 2010년7월 우측보행을 전면 시행했다.
앞서 기사에서 위 연구에 사용된 통계에 오류가 있음이 밝혀졌는대도 말이다.
이해가 돼???

이쯤에서 교통사고 보행자 사고유형별 통계를 정리해보자.

똑같이 교통사고 통계를 갖고 비교한바...
'마주보고(좌)통행중' 사상자가 '등지고(우)통행중' 사상자 보다 월등히 높게 나오고 있다.
만일 사상자가 서로 비슷하다면 '우÷좌 비교' 수치는 100% 내외에서 움직여야 하는데,
100%를 월등히 상회하고 있는걸 보면 알 것이다.
우측보행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앞서 기사에서 1.4배라고 한 대목이 이거다.)


※ 주의 : 자료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여주면 계산이랑은 담 쌓고 사는 보수 꼴통들 뭔소린지 모를거 같으니
위 연구에서 집계한 방식으로 엉아가 합계까지 정리해 보여주마~


※ 주의 : 자료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심히 봤다면 앞서 연구에서 보여준 사상자 수치와 약간에 차이가 있음을 알 것이다.
혹시나 해서 여러번 검수해본바... 내가 맞다!!

이럴순 있다.
오입력일 가능성 또는 과거 공개된 통계가 이후 시점에 보정되는 경우...가 가끔 있으니.
이정도 자잘한 오류쯤은 엉아도 화끈하게 넘어가주는 성격이거든~

그럼 교통사고 통계에 보행자 사상자 통계가 어떻게 기재되어 있는지 잠깐 볼까?



이거 또 글씨가 작다고 뭐라할거 같으니 관심부분을 크게 확대해보면...



분명히 보인다!!
뭐가?
'마주보고통행중(차도)', '등지고통행중(차도)' 그리고 '보도통행중'.
즉 바보가 아니라면 '마주보고통행중', '등지고통행중'은 보도 이외의 길을 가르키는 것이란걸
알 수 있다.
참고로 '(차도)'라는 표기는 2008년 교통사고 통계에서 부터 표기되기 시작했다.
먹물 새퀴와 같은 오류를 저지르지 말란 의미에서??

그런데 이 먹물 새퀴가 연구에서 뭐라고 썼냐면...
"일부 보·차 비분리 도로일 경우를 제외하고"라고 했다.
이만 봐서는 해당 연구에서 사용된 통계 수치는
당연히 보·차 분리 도로 즉 보도에서의 보행자 사상자 통계라고 여기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미 앞에서 봤듯이
보행자 사고유형엔 '보도통행중'의 사상자 수치가 좌/우 구분되어 있지 않았고,
인용한 통계는 보·차 비분리 도로에서의 통행자(차도) 좌/우 사상자 통계라는 것.
난독증인감??

이걸 오류라고 한다면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겠다. 멍~멍~



그런데 이 먹물 새퀴가 수치 읽는 방식이 좀 독특은 하다.
위에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약 50%가 보행자 관련 사고"라는데...
2001년~2009년 교통사고 통계를 정리해봐도 50% 근처는 커녕 40% 내외에서 움직이더만.
아무튼 독특해~


※ 주의 : 자료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이유에선지 이 먹물 새퀴는 국토해양부장관상을 받았다.
그것도 2010년 2월에 벌써...
벌은 못 줄 망정, 상이라니...

인체 반응이 어떻고, 보행 속도가 어떻다 한들 사람 목숨만 하겠나...
사람 목숨 갖고 장난치지 말지어다!!!

이런식에 어처구니 없는 분석을 근거로 정책을 펼치니
과연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종합시행계획'이 제대로 된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아니지, 더 늘지 않으면 다행이쥐~~~

이는 다음에 좀더 얘기해 보련다.



아무튼 멍청한 넘이나 통계를 빌미로 개를 문다니깐...
아쒸~ 먹물 없는 세상 언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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