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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OnRainbow 2011. 4. 5. 12:34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들 있다.
지인도 한때 하계동에서 여의도로 자전거 출퇴근 했다고 하니...

그런데 자전거가 레저용이 아닌 출퇴근용 교통수단으로써 과연 실효성이 있냐는 물음을
아니 할 수 없겠다.

최근 공주시에서 자전거 출퇴근을 권장하며 내세운게 '고유가'다.

- 공주시 '자전거 출퇴근 운동' 출정식

물론 최근 고유가로 인해 자전거 출퇴근을 고려하는 이들이 좀 있을거로 여겨진다.

- 고유가 시대 '자전거로 출·퇴근' 알뜰 직장인 늘어

그러나 고유가 만으로,
돈지랄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 만으로,
허울 좋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란 이름 만으로
자전거 출퇴근이 보편화 될 수 있다고 본다면...
너무나 유아틱한 발상이라고 생각되지 않나?

일단 지들부터도 제대로 못 하면서 말이다.

- 의정부시, 공무용 전기 오토바이·자전거 '무용지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나온 '소요시간/이용교통수단별 통근.통학인구(12세이상)'을
재구성해 실상이 어떤지 보자.

'소요시간/이용교통수단별 통근.통학인구(12세이상)'에서 교통수단을
'단일수단'과 '복합수단'으로 크게 둘로 나누고 있다.
그리고 '단일수단'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의 : 자료 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일수단'은 승용소형승합, 시내·좌석·마을버스, 통근통학버스, 고속시외버스, 전철,
지하철, 기차, 택시, 자전거, 걸어서, 기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때 자료 처리의 편리를 위해 시내·좌석·마을버스, 통근통학버스, 고속시외버스는 '버스'로
통합했다.



이렇게 '단일수단'내 교통수단 분류 조정 후 각 교통수단이 단일수단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구하면, 해가 갈수록 '자전거'의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다 1% 마저도 무너지는거 아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가 기대되는군...


※ 주의 : 자료 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구주택총조사 시점과 최근 시류 간 시간차로 인해(?) 자전거 이용률이
제때 반영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내가 궁금한 것은 '소요시간'이다.

이를 구하기 위해 '소요시간'에 대표값을 부여하고,
도수분포표를 이용한 평균 구하기를 적용해 각 교통수단별 소요시간을 추정하련다.



그결과 자전거를 이용한 통근·통학시 소요시간 추정치는 약 20분 안팎으로 나타났다.
저질체력을 자랑하는 내 자전거 평속이 대략 10㎞/h이니, 20분이면 약 3㎞ 거리에 직장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내 저질체력으론 대표성이 낮다면... 보통 자전거 전용도로의 제한 속도 20㎞/h를 참고하면
약 7㎞ 거리에 직장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


※ 주의 : 자료 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걷기 외에 자전거 보다 느린 교통수단이 뭐가 있을까?
즉 집과 직장이 가깝게 위치하고 있지 않다면 자전거 출퇴근은 요원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설마 저질체력을 향상시키라고?

얼마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보도자료를 냈다.
말 같지도 않은 자전거 출퇴근 재고하고, 지역내 교통수단 및 레저로 방향을 바꾸라고!

- 자전거 정책, 출퇴근 교통에서 레저용으로 전환 요구

이게 싫다면... 직장 근처에 거주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던지~


※ 주의 : 자료 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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