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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스트라이크에 대한 단상

OnRainbow 2012. 7. 26. 20:11
지난 5월 88라이트 생산 중단으로 인해 대체제 찾는 중 알게 된 럭키스트라이크 8mg.
현재 주종목이다.

약 두 달이라는 기간 동안 펴 본 담배 종류는
럭키스트라이크 외에 말보로 레드, 카멜 필터, 보헴시가 6mg,
디스, 디스 리얼, 디스 와일드, 디스 플러스,
세븐 스타, 바스도프
그리고 보헴시가 마스터.

보헴시가 마스터가 맛은 괜찮았지만 5천 원 짜리를 주종목으로 하기엔
나는 부르조아가 아니라는...
세븐 스타는 88라이트 특유의 싸구려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으나 조금 매워서 별로.
디스 계열은 맛도 별로지만 담뱃재가 제멋대로 날려서 더 싫고.
말보로 레드는 왠지 머리가 아프고 맛도 찐덕한 편이라 영 아니고.
카멜 필터는 가끔씩 목이 꽉 막히는게 있어 이상하고.
바스도프는 잠깐의 기분전환용으로도 못 피겠고.

고스펙 담배로 럭키스트라이크 8mg가 그나마 내게 맞는듯한데...
그러나 확신은 없다.
처음 필 땐 못 느꼈는데 최근 들어 달큰한 맛이 느껴지고 있어서다.
그리고 없던 가래도 생기고.

그런데 이게 원래가 그 맛인지, 아니면 내 입이 문제인지 도통 헷갈린다.
왜냐하면 지난달 몸살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 후유증으로 한때 냄새를 못 맞고,
맛도 느낄 수 없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
아직도 후각이나 미각 기능이 예전에 비하면 90% 수준인거 같다.
이 일로 다시는 음식이 맛 있네/없네, 짜네/신겁네 라는 말을 안하게 됐다.

아무튼...
럭키스트라이크 8mg에 느껴지는 단맛을 디스 와일드에서도 느꼈던거 같은데,
문제는 언제도 얘기 했지만 난 단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는 것.
혹시나해서 BAT에 물어보니 원조격인(?) 럭키스트라이크 12mg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단다.
참~ 도움 안 되네...

지난 일요일 올드스파이스도 살겸해서 남대문시장에나 가보자 하고 수입상가를 찾아갔는데
샷다 내리고...
줸장, 일요일은 쉬나 보다.

같이 나선 친구넘이 종로에도 뭐 하나 있다고 해서 갔는데
단속이 심해 없다고...
줸장, 1980년대 역사책에서나 봤을듯한 수입담배 단속이 아직도 있을거라곤 생각지도 못 했다.

코흘리기 때나 할 짓을 이제 다시 하려니
거참~ 민망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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