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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무죄 본문
십년 만일까?
밤마다 불암산 중턱에 오른지 한 열흘 됐나보다.
덕분에 소쩍새 울음소리도 듣고.
(친구에게 물어보니 예전부터 소쩍새가 울어 재겼다고 한다.)
밤마다 불암산에 오르게 된 이유는 불어나는 체중 관리를 위해서랄까.
금연을 시작한지 한 달이 가까와 오는데 입이 쉬지 않고 이것저것 먹는 바람에... T_T
무릎이 약하기에 더이상의 체중 증가는 용납할 수 없다!!!
그런데...
넘들의 금연일기를 읽다보면 담배한테 욕을 바가지로 써놓던데
난 친애하는 담배에게 그럴 맘 전혀 없다네.
그보단 인면수심으로 가득차고 비겁한 박근혜 정권에게 엿을 메기고 싶은 맘뿐.
내 비록 금연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즐거웠다네~
어쨌거나...
집중력 저하, 불안초조, 식욕증대 등 여러 금단증세를 겪고 있지만
생각보다는 잘 이겨내고 있달까.
물론 옆에서 선의의(?) 누군가가 담배 한 개비를 건네준다면
감사합니다! 복창하고 얻어 필 용의가 100%다. ^^;;
얼마전 태어나 처음 본, 무지개빛 구름 채운이 빈자리를 채워주면 좋으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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