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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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민 선수 응원하러 장충체육관으로

OnRainbow 2018. 12. 1. 22:34

얼떨결에 장충체육관에 직관하러 갔다.

원래는 지인과 불암산에 가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 배구 얘기가 나와서
언제 배구 보러 장충 가자고 의례적으로 던졌더니만...
오늘 아니면 당분간 시간 내기 어렵다면서

등산복 입은 그대로 대책 없이 가게 됐다.


지인 차로 이동해 3시 20분경 장충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등산화 신은 채로 장충체육관까지 냅다 뛰어갔더니

주말 경기라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매표소 대기줄이 한가득, 흐미...


우여곡절 끝에 장충체육관에 입성하니

응원단장 앞쪽은 자리가 만원~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응원은 포기하고 코트 뒤쪽 자리로 이동해 관람했다.


경기 결과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0 대 3으로 완패.

2% 부족했어도 그렇게 나쁜 경기력은 아니었으나

흥국생명의 톰시아 선수 몸 상태가 워낙이나 최고조였고,

김해란 선수의 수비도 좋았고,

조송화, 이재영 선수 몸 상태도 전 보다 많이 올라왔고,

김미연 선수 서브가 제대로 먹혔기 때문.

뭐 질만해서 졌다.


아무튼...

갑작스럽긴 하지만 장충체육관에 직관하러 간 이유는

지난 AVC 컵 대회에서 박혜민 선수의 연이은 리시브 실패로

어린 선수가 코트에서 울어버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꿋꿋이 버티는 모습이 맘에 들어서 응원하기로 결정.


그렇지만 GS칼텍스 주전들이 훨훨 날아다니는 상황이라 출전 기회가 드물고

TV 중계로는 선수 대기석에 있는 모습만 간간히 보여 아쉬웠는데,

오늘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니 교체 선수로 2,3 세트 막판에 출전해서

경기하는 모습 조금이라도 직접 볼 수 있어서 만족이었달까.


박혜민 선수의 발전을 기대하며~~~

폰카로 찍다 보니 뒷모습 하나 겨우 건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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