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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전문병원으로 빠지는 샛길은 어디?

OnRainbow 2021. 12. 5. 21:54

장림-오지재-노인전문병원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2주 연속 걸었는데

임도에서 노인전문병원으로 바로 빠지는 샛길을 못 찾았다.

 

보통은 나 코스를 따라 예래원 지나서 노인전문병원으로 가지만,

쉼터가 있는 가 지점에서 보면

분명 사람 다닌 길이 나 있는데

좀 걷다 보면 사라지고

좀 더 걷다 보면 무성한 수풀을 뚫고 내려가야 한다.

 

한번은 다 코스로, 또 한번은 라 코스로 이동했지만

제대로 된 길은 결국 못 찾았다.

개척 산행은 아무나 못 하는 건가 보다.

 

 

아무튼 9,10월에 한참 다니고 두 달 만에 해룡산 임도를 다시 찾았는데

몇몇에서 보수 공수 중이다.

그중 복토(?)한 곳이 더러 있는데 

기온이 온화하니 복토한 흙이 진창이 돼서 

등산화며 바지며 말이 아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참호전이 잠시 떠올랐다면 호들갑일까?

 

 

앞서 2주 연속으로 임도길을 가게 된 이유는

노인전문병원으로 내려가는 샛길을 찾는 게 목적이었지만

어떤 아줌마(?)들의 허새도 한몫했다.

 

정자에서 싸온 밥 먹으려는데

어떤 아줌마들이 도착해서 자리 펼치더니

과일 두 조각 건네주는 거다.

난 괜찮다고 했는데 먹으라 하니 먹게 됐고

먼저 자리에서 침 챙겨 일어서며

과일 잘 먹었다고 인사 건네니

토요일에 또 올 거니 맛있는 거 갖고 오란다.

지나가는 말이든 참말이든 떠나

일단 자주 찾는 곳인데

얻어먹었으니 답례는 해야 되는 게 인지상정이라

나름 좋아하는 과자 한 상자 들고 가게 됐는데

그 아줌씨들 안 왔더라.

 

참고로 과일 깎아서 먹는 편인데 그 과일은 껍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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