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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깨끗한 지방선거를 바란다

OnRainbow 2009. 6. 26. 12:49
이란의 현 사태와 관련해 기사를 좀 훑어봤다.
그런데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아마도 정치체제가 달라서이지 않을까하고 자위해 보지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핵심은 부정선거다.

이란의 현 사태는 그들에 정치적 상황이 어떻든 부정선거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100%가 넘는 투표율, 이게 말이나 되는 수치인가.

이쯤에서 그 유명했던 3·15부정선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겠다.

정치적 상황은 익히 알고 있는 바다.
이승만 독재.

선거에서 패배가 예상됨에 따라 선거 조작을 자행한다.

- 자유·민주·정의의 역사 4·19혁명

위 사이트에 간단히 나온 3·15 부정선거의 행태를 보면...
4할 사전 투표,
3인조, 5인조에 의한 반공개 투표,
자유당의 완장부대 동원으로 유권자 위협,
야당 참관인 축출,
투표함 바꿔치기,
득표수의 조작 발표
등 지금으로써는 상상도 못 할 상황들이다.

부정선거의 악몽은 4·19혁명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그리고 약 40년이 흐른, 1998년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야
겨우 끊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
벌써 부터 걱정된다.

개념 없는 명박이.
백색테러가 난무하고 또 이를 방관하는 경찰과 검찰.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
미디어 악법에 혈안인 한나라당.

이승만 독재가 오버랩 되는 것은 나 뿐일까?

오버랩의 백미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선거 개입 의혹 발언일 것이다.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가 벌써 부터 걱정인 이유가 이 때문이다.

- 민주 '관권선거 발언' 이달곤 장관 조사의뢰

물론 장관들에 몰상식이며 입법부인 국회를 비하하는 발언은
명박이 들어서 한두번이 아니다.

유인촌 장관이 국회에서 "씨발"이라 기자에게 욕 지거리를 해도,
유명환 장관이 국회에서 "미친놈"이라 국회의원을 비하해도,
유명환 장관이 국회에서 "없애 버려야 해"라고 국회를 무시해도
여당인 한나라당은 쌩깠다.

이는 단지 기우이길 희망한다.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부정선거 의혹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선거관리위원회가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피의 댓가로 이뤄낸 민주주의 인지를 상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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