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서울에서 해남 땅끝탑까지 걷기 - 기초 정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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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해남 땅끝탑까지 걷기 - 기초 정리

OnRainbow 2023. 5. 3. 20:29

애초에 땅끝탑까지 걷는데 큰 의미부여란 없었다.

그냥 시골길, 한적한 길 걸으면 좋겠는데 정도.

물론 갑작스런 친구의 도보여행 제안을 듣기 전까지는 땅끝탑은 생각조차 안 했지만.

그리고 그 녀석은 제주도로 갔다.

 

원하지 않았지만 발 물집 때문에 시즌1,2로 나눠 걷게 된 서울에서 땅끝탑까지의

기본적의 경로와 이동 거리는 아래와 같다.

 

기본적인 경로는 선지자의 경로를 많이 참고했고

부차적으로 산도 오르면 좋겠어서 경로에 가까이 위치한 산은 포함했다.

천태산, 방장산, 월출산, 달마산

 

이중 천태산과 월출산은 예정대로 경로 이동 중에 올랐고

방장산은 포기했고, 달마산은 땅끝탑 종료하고 시간에 쫓기며 올랐다.

 

참고로 거리와 시간은 산경표 어플에 기록된 것을 정리한 것이다.

 

 

경로에서 선지자가 이동한 거리는 왼편, 내가 이동한 (도상)거리는 오른편에 기재했다.

 

검색하기로는 방장산은 흙산으로 한두 번 치고 오르면 될 거 같았는데

막상 방장산 앞에 다가갈수록 산이 크게 느껴져서

이걸 올라? 말어?

갈등하다 통과하기로 했다.

그래서 일정 하루가 줄었다.

 

 

애초 계획을 잡을 때 비용은 1일 6만 원 정도를 기준으로 잡았는데 가까스로 달성했다.

그래서 17일간 총 100만 원.

워낙에 숙박료(총 58만 원)가 많이 차지해서 비용을 줄이기 힘들다.

저렴한 곳도 있었지만 모텔 숙박료 5만 원은 장기간 여행하기엔 부담되는 가격이다.

 

걸어본 바로는 내게는 하루 10시간에 33km 이동이 적당했다.

그러나 숙박업소 및 식당을 찾다보면 시간과 거리가 들쭉날쭉하게 된다.

여기에 셀프빨래방까지 찾으려면 어디서 묵을지...

복잡한 방정식 푸는 느낌이랄까.

난방을 안 하는, 약하게 하는 숙박 업소가 많아 빨래가 잘 안 마른다.

특히 등산양말.

 

아침은 간단히 먹기에 밥은 하루 2.5끼를 예상했으나 

곡창지대인 김제에서는 배 곯아 죽는 줄 알았고

영암, 해남에서는 하루 한 끼 먹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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