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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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선사박물관엔 고기가 널렸다

OnRainbow 2023. 11. 28. 22:13

왠지 낚시성 제목에 낚인 느낌일텐데

아니다!

정말로 전곡선사박물관에 가면 주지육림을 볼 수 있다.

단 술은 없다~

 

 

얼마 전 노원구립도서관에서 「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를 빌려 읽었는데

일반인이 읽기에 재밌게 구성됐다.

 

그래서 철원까지 걷기 중간에 전곡선사박물관을 잠깐 들렸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책 한 권 읽은 게 있으니 무척 재밌게 전시물을 관람하게 됐다.

 

전곡선사박물관은 구석기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내 관심은 주먹도끼!

아슐리안 주먹도끼!!

박물관 입구에 있는 조형물처럼 멋지게 쪼개진 주먹도끼!!!

 

그러나 현실은

이게 주먹도끼?

이게 설마 아슐리안 주먹도끼??

안내 직원에게 물어보니 유적지에서 발굴한 유물 맞단다.

 

위 책에도 잠깐 나오지만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는 했는데

아! 차이 많네~

뭐 이러면서 배우는 것 아니겠나 생각하며 

주먹도끼 구경 많이 했다. ^^

 

물론 이외에도 알타미라 동굴 벽화, 해골, 매머드 조형물 등 여럿 전시되어 있다.

더불어 뜬금없이 왜 주지육림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도 재미겠다.

 

 

초겨울이라 날이 좀 쌀쌀하지만

12월 16일에는 연천까지 전철이 재개통한다니 

전곡역에서 조금만 걸어서 전곡선사박물관에 들려

인류의 조상과 조우하는 것 또한 괜찮을 듯.

 

당연히 실내는 따뜻해요~

그리고 무료다.

 

 

 

 

철원을 향해 계속 걷다보니 연천읍 초입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 한 고인돌공원과 마주쳤다.

책에 보면 고인돌도 형태가 다양하게 발전하게 되는데

매장 풍습은 10만 년 전에 출현했다고.

물론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160만 년 전이지만.

 

연천에서 참으로 먼 과거와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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