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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초겨울 문을 박차고 철원 어때!

OnRainbow 2023. 12. 4. 20:13

철원은 금학산, 복계산 오르느라 가봤어도

차 타고 휑~하고 지나쳐서

금학산에서 봐라본 철원평야가 광활하다는 것 말고는 기억에 남는 게 그다지 없었는데,

이번에 철원까지 걷다보니 볼거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돼서 

따뜻한 집을 나가 찬바람 맞고 싶은 이들에게 몇 곳 소개한다.

 

 

□ 가까이서 처음 본 두루미

논밭에 내려앉아 먹이활동을 하는 두루미를 멀리서 지켜보면

별거 아닌데도 왠지 평화로운 기분이 스며들며 무념무상으로 계속 바라보게 된다.

소위 불멍처럼 새멍이랄까.

검색하니 두루미 관찰 관광 상품도 있던데,

차량 소음 없는 조용한 가운데 울려 퍼지는 두루미 울음소리 뚜!루룩~

그리고 또 다른 철새들.

 

 

□ 철원평야 잘 보이는 소이산

360m 산 치고는 전망이 매우 좋다.

금학산에서는 철원평야를 100% 조망한다면, 소이산에서는 50%는 조망 가능해 보인다.

그 대신 금학산은 많이 힘들게 올라야 하는데 반해

소이산은 걸어서 20분, 그것도 싫으면 모노레일을 타면 된다.

전망대에서 보온병에 담아 온 따뜻한 물로 커피 한잔 하면 더 좋다.

 

 

□ 눈시울 적시는 백마고지전적비

손자병법에 보면 

명령이 떨어지는 날 사졸 중 앉은 사람은 눈물로 옷깃이 젖고

누운 사람은 눈물이 턱에서 사귄다

今發之日 士卒坐者涕霑襟 偃臥者涕交頤

라 했는데,

12번의 전투, 24번의 손바뀜이 있는 동안

병사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픈 현대사고, 종전은 아직도 요원하다.

 

 

□ 사주경계

걸어가니 더욱더 느껴진다.

우리나라가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라는 것을.

언제쯤 종전이 되려나.

 

 

□ 노동당사는 공사중

24년 11월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이쯤에서 모처럼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한곡 듣자.

 

 

 

□ 제주도에서 봄직한 시커먼 현무암

별생각 없이 까만 바위, 돌덩이로 생각했는데 구멍 숭숭 난 현무암이었다.

검색하니 철원이 용암대지라고 한다.

 

 

□ 헌혈 제한 지역

가끔 헌혈해서 알고 있는 내용인데

말라리아모기로 인해 연천, 철원은 헌혈 제한 지역이다.

안내문처럼 1박 이상 숙박 시에는 알리고 혈장성분헌혈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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