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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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천리포 지나 만리포해수욕장까지

OnRainbow 2025. 11. 21. 17:32

태안터미널에서 이어서 시작.

 

지난번에 동쪽을 갔으니 서쪽으로 가면 좋겠다 생각하며

이번 여정을 감곡을 시발로 어디로 갈지 이리저리 궁리하다 떠오른 노래 하나.

똑딱선 기적 소리~

그래서 결정한 태안 만리포.

70년 전 나온 노래의 힘이 이렇게 크다.

 

 

 

태안읍에서 만리포해수욕장까지 가는 방법으로 다음지도는 국도 32번 주위로 길을 안내하는데

돌아서 가더라도 차량 적은 한가한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

예상 경로를 그려보니 오르락내리락 언덕이 여럿이다.

오호 재밌겠다~

 

동부시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서부시장이다.

사진에는 동부시장이 커 보이지만 걸어보니 서부시장이 규모가 좀 더 크다.

 

 

 

버려진 땅에 무슨 알갱이가 주렁주렁 매달린게 보인다.

뭔가요?

구글 이미지로 검색하니 땅꽈리라고 알려준다.

 

 

 

사전에 경로를 훑어보면서 식당이 없어서 도시락을 싸갈까 했으나 

이번에는 왠지 빵을 먹고싶어!

그래서 태안터미널에서 출발하기 전에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준비했다.

그리고 아래 정자에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먹고 일어섰는데

정자 이름이... 

대학 동기 녀석 하고 같네.

그 녀석 잘 살고 있겠지?

 

 

 

무미건조해 보이는 시골길처럼 보이지만

이곳에도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낀다.

맨날 앞뒤를 헷갈려하는 골드메리? 메리골드를 길 따라 이쁘게 심었다.

 

 

 

 

뜬금없이 배가 나타났다.

조그만 산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여기에 웬 배?

그랬더니만 산을 내려서니 갑자기 나타난 바다!!

우쒸 놀랐잖아~

표지판에는 만리포까지 16km 남았다고 알려주나

난 서해랑길 상관없이 걸으니 많이 단축되겠다.

 

 

 

나무 책에서 봤다고 다 기억하는 것도 아니고 세세한 모습은 거의 떠오르지도 않지만

얘는 잎이 특색 있어...

참고로 호랑가시나무라고 구글이 알려준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 천리포수목원이라고 있던데

일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본 그 천리포수목원이 여기였다.

그리고 이 수목원 크기가 다음지도에 나오는 규모보다 훨씬 넓다.

이 정도 규모면 야트막한 산 하나가 거의 수목원인데~

나처럼 도로 따라 걸어가는 무리를 마주쳤는데 나무 공부 중이다.

숲속을 지나가는 무리에서도 안내원이 나무 강의 중이고.

책에서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천리포수목원에 목련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봄에 오면 볼만하겠다.

 

 

 

 

서해 바다 해변 모래가 이렇게 고왔나?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매우 곱다.

정말 곱다.

그렇다고 맨발로 밟고 싶지는 않은...

그래 늙었다.

 

 

 

70년 전 나온 만리포 사랑.

이 노래가 감곡에서 여기까지 200km를 끌고 왔다.

사람을 끌어모으는 마력을 지닌 대단한 노래라고 아니 말하지 않을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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