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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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을 올라도 맘이 맞아야 즐거운 산행이다

OnRainbow 2009. 7. 28. 22:24
설악산을 거진 2년 만에 다녀왔다.
한계령에서 붙어서 중청 거쳐 설악동으로.

장마철 임에도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구름 속 이슬비에 시야는 제로. T_T
역시나 장마철은 피하는게 상책이었다.

중청에서 1박 하고 다음 날 아침 대청봉에서 해돋이를 맞이하였으나...
아직도 내겐 덕이 많이 부족한가 보다.



원래 계획은 공룡능선을 타고 수렴동에서 1박을 더 하는 총 2박3일이었으나
일행의 부상으로 중청에서 1박만 하고 하산 했다.

그런데 생각의 차이인지...
부상 때문에 하산해야하는 일행이 생겼음에도 공룡능선을 타고 가겠다는 넘의 생각,
난 이해 못 하겠다.

큰 부상은 아니니 도움 없이 하산은 할 수 있겠지만,
일행을 뒤로 한채 공룡능선을 처음 오르는게 과연 의미 있을까?
난 공룡능선을 몇번 타봤기에 이해를 못 하는 것일까?

이외에도 여러 차이가 있었다.
산행 계획을 준비할 때 부터 시작해서 회비 관리 및 시간 관리 그리고
일정 변경으로 인한 갑작스런 상경 계획 등등.

그럴려면 따로 가든지, 왜 날 끌여들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아무튼 다신 이넘들과 산에 오를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내 생애 최악의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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