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나는 산을 좋아하는 게 맞다. 530km 원 없이 걸어 땅끝탑에 도착한 것보다 중간에 3개의 산을 오른 게 더 즐거웠으니. 천태산은 지나가는 동혈고개 바로 옆이라 한 번만 짧게 치고 오르면 정상이라 수월했다. 갈재 바로 옆이라 방장산까지 더해 애초에 4개의 산을 오르려 했으나 산 위세에 위축되어 방장산은 통과했는데, 5월15일까지 입산금지 기간이라 오르지 않기를 잘한 듯. 네 발로 기어오른 월출산은 이번 여정에 백미다. 하루 날 잡고 월출산을 오른 것은 백번 잘한 일이었다. 달마산은 땅끝탑에서 역방향으로 남파랑길 따라 오르기엔 주력이 그 정도는 아니라서 시간에 쫓기며 황급히 정상만 찍고 내려와 아쉬움이 많다.

예전 부터 만들고 싶었는데, 그놈에 게으름 때문에... 그리고 영어 및 html에 까막눈이라는 것도 크게 작용. - 스프레드쉬트로 지도 만들기 위에 소개된 스프레드시트 맵퍼 2.0을 이용해, 짜집기 수준을 거쳐 자료를 구축. 구글 지도에서 118개나 되는 산의 좌표를 확인하는 노가다가 있었지만... - http://spreadsheets.google.com/pub?key=tDcWm8uRfipiMVO5b8n7ZTw&output=html 위 문서에서 Control-Click this cell to view in Google Maps 를 눌러주면 알아서 구글 지도에 점이 찍혀 나온다. 구글닥스의 지도 가젯 보다 불러들이는 속도가 많이 빠르다. View Larger Map html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해서 영..

현재까지 다녀 온 산을 구글 닥스의 지도 가젯을 이용해 나타내 봤다. 그런데 주소를 정확히 기재하지 않아서인지 지도를 확대해 보면... 위치가 부적절한 곳도 있고, 아예 빠진 곳도 더러 있다. 아무튼 그렇게 113개 산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