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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불암산에 비해 수락산이 규모도 크고 계곡이 길어 예전부터 물이 많았다. 물론 옛날에 그랬고 지금은 비 올 때나 계곡에 물이 흐르긴 마찬가지다. 그래도 며칠 수도권에 비가 쏟아진 덕에 계곡에 물이 많다. 그리고 나무 그늘도 많아서 도심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하기엔 제격이다. 산행 코스는 청학동계곡 들머리 마당바위 쪽에서 시작해 옥류폭포, 내원사 지나 한때 도난당한 수락산 정상석 찍고 철모바위 지나 깔딱고개로 내려서 쭉 벽운계곡 타고 하산. 나무 그늘이 많고 계곡이 길고 넓어 누구나 즐기기엔 벽운계곡이 좀 더 좋다. 반면 주차장 시설은 청학동계곡이 좋다.

수락산 주능선 올라가다 숨 넘어가는 줄만 알았다. 수락산광장에서 능선 타고 가다 정자 지나서 땀 좀 흘리겠네 했는데 깔딱고개에서 수락산 주능선까지 줄 잡고 오르는 이 코스가 이렇게 힘든 코스였나?? 에고 계단은 올라도 줄 잡고는 이젠 못 오르겠네... 최근 들어서 연이어 수락산, 불암산을 오르는데 오늘은 수락산-불암산 주능선 길로 걸어봤다. 대략 11km 5시간 반 걸렸다. 아직은 갈만은 한데 역시나 무릎이 피곤해... 참고로 수락산 주능선 길에서 살얼음 목격, 겨울이군... 도마뱀 군은 동면 들어가셨나?? 최근 다녀본 수락산-불암산 연계 코스를 다 모아봤다. 다섯 개 코스가 모두 겹치는 지점은 덕릉고개.

무릎이 아파올 예정이라 여기저기 편한 길 찾아 돌아다니다가 문득 생각해 보니 수락산-불암산 둘레길을 아직 제대로 걸어보질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 걸어봐야지~ 그 결과 역시나 둘레길은 나랑은 잘 안 맞는다. 오르막 좀 오를라 하면 내리막 내리막 좀 적응되려면 오르막 아니면 평지 짧은 거리지만 산길 상황이 변화무쌍하여 걷는 흐름이랑 숨 쉬기랑 서로 맞추는 게 이상하게 불편하다. 그래서인지 수락산-불암산 둘레길(초록색)을 중간 정도 걸었는데 의외로 힘들다. 수락산 광장 - 채석장 전망대 - 덕릉고개 - 넓은마당 - 불암산 나비정원 시간은 대략 4시간 45분 거리는 대략 13km 이쯤에서 괜한 궁금증... 혹시 능선길이 더 편하지 아닐까? 그래서 또 걸어봤다. 둘레길 전구간은 아니고 부분적으로 능선길 따라..

계획대로라면 길도 들일 겸 새로 장만한 트렉스타 등산화를 신고 가야 했는데, 이넘이 복숭아뼈를 잡아먹는 바람에 수선 보내고 닳고 닳은 레드페이스로 다녀왔다. 일단 코스는 불암공원-불암산 정상-덕릉고개-도솔봉-수락산 정상-기차바위-도정봉-장암삼거리 거리는 약 12km 였고, 약 4시간30분 걸렸다. 평속은 약 2.6km/h. 이래갖고 운탄고도 무박치기 하겠나... 걱정되네... 수락산 정상에서 장암삼거리 방향은 언제 가본지 기억도 안 난다. 얼추 10년? 아래 보이는 능선을 술술술술 타고 넘어간다. 집에 도착하니 문자 하나 와 있네? 수락산에서 불났다고... 다들 불고심 합시다. 참고한 산길샘 어플은 가볍고 직관적이고 오프라인 지도도 지원하는데 어째 GPS 특히 해발 고도가 잘 안 맞는다.
수락산 끝자락 채석장 부근에서 올라타 능선 따라가다 도솔봉에서 방향을 꺾어 불암산 오르는 덕릉고개로 가려다가 수암사로 빠져봤다. 수락산 많이 올랐어도 수암사는 초행인데,작은 규모에 비해 역사는 오래됐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니 절도 바빠 보인다.연등도 달고 무슨 공사도 하고. 수암사 뜰에서 바라본 노원구 조망이 무척 괜찮다.이 뜰에서 보름달을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드네. 그리고 게시판에 붙은 시가 멋들어진다. 산사 (山寺) 행여 이 山中에당신이 올까 해서石燈에 불 밝혀어둠을 쓸어내고막 돋은 보름달 하나솔 가지에 걸어 뒀소 수락산인 雲山 더불어 수암사 초입에 아주 키 큰 오동나무가 한 그루 서있다.한 15m는 족히 넘을 듯. 수암사에서 동막골 입구까지는 등산로가 산책로 수준인데나름 호젓한 맛이 ..
이쁘게 폈다. 개나리와 진달래가. 물론 영취산 정도로 산 전체가 진달래는 아니지만, 가깝게 수락산을 찾아 구경 한번 하시라~~~ 화질은 책임 안짐. -_- 돌메길을 끝 까지 들어가서, 오른편 샛길로 가면 된다. 목련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