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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오랜만에 일출을 보러 가기로 어젯밤에 생각했다. 신년일출을 언제 보러 갔는지 기억도 안 난다. 새벽에 일어나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어젯밤 예보와는 다르게 흐린 것으로 나온다. 아... 가? 말아? 해를 꼭 봐야 맛인가.. 가는 재미라는 게 있는 거니.. 가자~ 정상에 사람이 많은지 거북바위 밑에서 통제하는 바람에 별내 쪽 방면 능선으로 이동해 해뜨기를 기다렸다. 팔당 쪽으로 운해가 이쁘네. 오늘 천마산에 갔다면 정말 이쁜 운해를 봤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보대로 하늘 밑이고 위고 구름이 많다. 이러면 나가린데... 그럼에도 해가 보였다. 오~
올해는 이전과 달리 여행상품을 구매해 바닷가에서 신년일출을 보고 왔다. 관광버스만 타면 알아서 도착하고, 또 알아서 귀경하게 되는아주 편리한 시스템이었다.그런데...뭐 달리 한 게 없이 해돋이를 보니 밍밍하다.땀 흘려 올라가서 보는 것과 비교하면 말이다. 산꾼에게는 힘들어도 산에 올라가서 맞이하는 해돋이가 더 재밌지 않을까 한다. 경포대 까지 순조롭게 새벽4시 전에 도착했고,6시 버스에서 나와 경포대 행사장으로 이동해 (별 거 없지만) 구경하고,일출은 강문해변에서 대기.'설마 오메가 해돋이를 보는 걸까?' 했지만, 해돋이는 90점 정도로 그래도 훌륭했다.귀경길이 막히고 막혀서 9시간반이나 걸려 지치긴 했으나. 소원을 빌었는데... 턱걸이 대박~ 12개에서 석 달 째 발목 잡혀 있는데 올해 20개는 해보자고!
오르는 동안 달빛과 별빛을 벗 삼았지만,천마산 정상에 올라보니 2016년 올해 신년일출은 포기해야 겠다는 느낌을강하게 받음...아마도 내륙 대부분의 지역에서 구름에 가려진 일출 아닌 해를 보지 않았을까?그와 반대로 해안가에서는 기대이상의 일출 가능성을 점찍어 본다. 일출은 포기한다치고...내심 일출 보다는 저렴하게 운해를 기대했는데운해도 그닥. 어쨌거나...지혜로운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현재의 저질 체력으론 설악산이든 소백산이든 가긴 글렀고,서울 둘레길 좀 걸어볼까해서 친구랑 아주 저렴하게2015년 신년일출을 한강에서 맞이하기로 결의! 일출 보기 어렵지 않을까 했으나 기대 이상의 일출을 봤다.가양대교 가장자리에 차 세워놓고 우리 보다 더 저렴하게 일출 보는 이가 부지기수~예상은 어느 정도 했지만 대청봉 칼바람 저리가라로 세찬 바람과 추위!친구는 볼이 얼고 나는 다리가 얼고...스마트폰 배터리가 하늘공원도 못가서 기능 상실??서울 둘레길 따라 구파발역까지 이동하는 내내 안경테에 고드름 메달리도록 추웠다...내년엔 동기넘들을 좀더 꾀어내야 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