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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삼양라면(용기면)이 봉인당한 사연은 이렇다. 그전에 옛날 얘기 잠깐하면... 언젠가 북한산 능선에서 가져간 빵을 먹는데, 좀 떨어진 곳에서 라면 먹는 이를 보고 궁금한 생각에 먹기 시작한 라면(용기면). 산에서 먹는 라면맛은 따봉~~~ 그후론 빵이 아닌 라면으로 점심을 대체했다. 토요일, 일요일 합치면 1년 52주 최대 100개를 산에서 먹어치우는 셈. 그러길 어언 10년? 100개/년 * 10년 = 1,000개 그리고 내 입맛엔 삼양라면이 딱이다. 봉지면도 삼양라면! 용기면도 삼양라면! 이번에도 산에 올라, 점심대용으로 가져간 라면 뚜껑을 열었는데 왠지 이상해??? 라면스프가 용기 테두리에 떡이져 있는게 아닌가! 처음엔 떡진 고형물(?)을 대충 털어내고 먹으려 했다. 왜? 배고프니까~ 그러나 라면국물에..
닥터하우스 라는 드라마가 있다. 환상적인 직관력을 가진 진단의사로 설정되어 있는데... 단점은 독선적이고 환자를 믿지 않는다는 것. 여기서 환자를 믿지 않는다는 설정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능 대목이다. 환자가 증상을 감추고, 처방한대로 약을 제시간에 먹지 않고, 검사를 제 때 안 받는 경우는 주위에 널려 있다. 그래서인지 하우스는 환자를 믿지 않고 증세만을 탐구하게 되는데... 우리 동네에는 하우스와는 정반대의 의사가 있다. 환자가 아프다면 어디가 아픈지 일일히 캐묻는다. 이는 보통의 의사들도 거의 비슷하겠지만... 이 의사는 환자가 하는 하소연을 모두 들어주고 또 일일이 설명도 해준다는게 큰 차이점일 것이다. 나도 년 초에 몸이 안 좋아 찾아갔더니... 이리저리 증세를 확인하더니만 두꺼운 의학책을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