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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사반세기만에 월출산을 다시 찾았다. 어떻게 아냐면... 내 추억상자 속에 25년 전 월출산 입장권이 고이 모셔져 있기 때문~ 소싯적에 보름 동안 60리터 배낭 메고 전국 유명산을 돌아다녔는데 짐이 무거워서 사진기를 놓고 가며 그 대신 기념으로 입장권을 모았기 때문~ 그렇게 25년을 잊고 지냈는데 국토대장정을 다녀온 선지자가 블로그에 올린 월출산 전경이 너무나 멋있어서 땅끝탑까지 걷기 전체 일정에서 하루를 할애해서 월출산을 오르기로 했다. 특히 구름다리. 그 당시 시간에 쫓겨 급하게 하산하느라 구름다리를 가질 못 했다. 월출산 아래 숙소에서 일찍 출발해 천황사 코스로 오른다. 천천히~ 천황사를 지나 구름다리를 향해 오르는데 힘드네... 출발한지 1시간10분만에 힘들게 구름다리 앞에 도착했다. 그래도 날씨가..

걷는 기간 매일 글을 올리려고 했으나 시간도 늦어지고 피곤해서 하루이틀 미루는 사이에 서울에서 해남 땅끝탑까지 걷기는 마무리 됐다. 중간중간 경험담은 다음 기회에 풀어보고 우선 하루하루 구간별 GPX 자료를 하나로 통합해 만든 시즌1,2 총 17일간 나에 국토대장정 경로~ 도상 거리 514km 총 거리 537km 별다를 것 없지만 다른 선지자의 경로와 차이나는 점이라면 영암 월출산을 천황사에서 올라 구름다리 건너 정상 찍고 도갑사로 가로질러 갔다는 것. 월출산을 25년 만에 다시 갔는데 정말 좋더라. 아래서 올려다보는 월출산도 좋지만 산에 올라서 보는 월출산은 더 좋다는 것. 전체 일정에서 일부러 하루를 할애해 월출산 오른 것은 정말 잘 한 결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