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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아르키메데스는 욕조에서 유레카를 외쳤지만 나는 욕조에서 회의감을 느꼈다. 논산에서 익산으로 진입할 때였다. 밥집 만복래에서 기분 한번 상하고, 미륵산 근처에서 더위에 또 한번 지치고, 익산시 들어가서 보행자 불편하게 만드는 직좌 동시신호 체계에 짜증나고. 얼마나 짜증이 났는지 나중엔 대로변을 포기하고 뒷길로 걸었다. 뒷길에서 쇠퇴해 가는 상가들을 보니 마음도 꿀꿀하고. 이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반신욕 하다가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발에 물집 짜다가 또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위기는 겹쳐서 온다고 다음날 익산에서 김제를 지날 때였다. 주로 다음지도를 이용했는데 알려준 농로가 걷기 불편해 중간에 도로로 나서게 됐고 이후부터 계속 생각이 우왕좌왕하며 이 경로 저 경로 계속 바꾸니 다음지도마저 나..
요즘들어 이상하게 부동산 뉴스에 관심이 쏠리네... 아래 기사에 소개된 경매 물건 중 노원구 소재 아파트가 세 건이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전세가율이 60%인 시국에 세입자는 정신이 혼미할듯. - 불황에 강한 '초소형아파트', 경매로 골라볼까 국토부 실거래가 사이트를 참고해 나름 만들어 놓은 노원구 아파트 실거래가격 DB에서 해당 경매 물건을 한 번 들여다봤다. ※ 주의 : 이하 자료 인용 및 처리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상계동 상계주공16(고층) 전용면적 45.77㎡(1층)의 경우 유찰 두 번 맞아 최저경매가는 감정가의 64%까지 하락한 상태인데, 만일 최저경매가로 낙찰된다면 시기적으로 2006년 하반기로 되돌아 간다. 최근 평균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75.38%라고하니 64%까지 밀리진 않아 보이..
명박이와 한나라당, 이제 무슨 낙으로 살까? 참여정부 시절 부터 지금 까지 한나라당이 주장한게 뭐있나. 단지 반노무현 외에는. 그런데 그 적(?)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큰 파도를 일으키며. 한나라당이야 뭔 짓을 해도 결국엔 "우리가 남이가" 하며 또다시 지역감정을 조장하겠지만, 명박이는 진짜 큰 일이다. 노무현과 함께 '잃어버린 10년'(?)이 함께 사라져 버렸으니 이젠 뭘로 버티지? 이미 지난해 여름 부터 차기 대권주자 관련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있으며, 호주머니 속에는 대운하 삽질 밖에 없는데. 7·4·7 은 애시당초 가능하지도 않았고, 이미 사망했다. 그런 판국이니 더욱 앞날이 캄캄할 것이다. 방법은...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적(?)을 만드는 것이다. 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