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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이리저리 저울질하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초성리로 정했다.같은 임도라도 초성리임도가 오지재 임도보다 좋은 게 있는데대중교통 접근이 수월하다는 것 이외에 또 좋은 것은 그늘이다.숲을 걸을 때는 별로 생각나지 않지만한낮에 신작로나 임도를 걷다보면 그늘에 소중함을 알게 된다. 초성1리 약수터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소요산역에서 내리는데열차에 남은 노인들 중 반 정도도 내리지 않는다.전곡리 구석기 박물관 아니면 한탄강 유원지로 가나? 작년 11월 연천을 향해 걸을 때 지나친 후로반년만에 도착한 약수터에서 간단히 짐 정리를 하고 출발한다.오늘 걸을 거리는 매우 짧아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는데그것은 질경이 뜯기~별 맛 없지만 질경이 나물 먹어본지도 오래돼서 생각이 났다.시기가 일러서 손바닥 반 만한 크기라 조금만 ..

5월 들어 처음 오르는 오지재고개. 매번 가도 매번 힘들어... 파릇파릇한 봄을 만끽하며 걷던 중 질경이(?) 발견. 사진을 찍어 부모님에게 물어보니 질경이 맞단다. 질경이를 먹어만 봤지 신경 쓰지 않아 생긴 건 잘 몰랐는데, 이 길을 몇 년째 걷고 있는데 이제야 겨우 눈에 들어왔다. 그러지 않아도 팔각정에서 어떤 아줌마가 나물 뜯어 왔는지 봉지 한가득. 혹시 질경이?? 그런데... 아무리 야외라도 떼거리로 몰려다니면 마스크 써라! 산 좀 다닌 것들이 마스크를 더 안 쓰는 게 말이 돼? 팔각정에서 점심 먹고 커피 마시는 중에 떼거지들이 몰려들어 마스크도 쓰지 않고서는 옹기종이 붙어 앉고 몇 년은 재롱잔치하고 그걸 또 좋다고 사진을 찍어... C8 내가 전철 타고 버스 타고 오지재고개 가는 이유가 한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