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천마산 (4)
무지개타고

올봄 진접역이 개통되기 전에도 진벌리 쪽으로 철마산을 몇 차례 올랐는데 모처럼 철마산-천마산 종주를 계획하며 전철 타고 진접역으로 간다. 참고로 진접행 전철은 띄엄띄엄 있다. 산행은 진접역 2번 출구 뒷편 계단에서 시작한다. 초입은 둘레길 정도로 평이하나 중반 이후부터는 오르막이다. 쪼~금 힘들 게 철마산 정상에 도착. 얼마나 쪼~금 힘들었는지 사진에 초점도 제대로 못 잡았다. 진접역에서 철마산 정상까지가 4km로 생각 외로 멀었다. 그리고 천마산까지가 7km라고! 물이 부족하나 예전에 오남저수지는 가봤으니 예정대로 천마산으로~ 천마산을 향해 가는 능선길은 낙엽 무덤이었다. 돌부리도 많고 해서 걷기에 불편하다. 다행히 산꾼은 거의 없어서 그건 좋았다. 보통은 산행 거리 10km에 물 1L 정도 먹는데 오..

총평을 먼저 얘기하면 출발점인 너구재고개에서 횡단보도의 점멸 신호등은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임도가 숲으로 우거져 있어 그늘이 많다. 그늘이 많아서 모기도 많다. 밥 먹는 동안 세 마리 잡았다. 쉴 수 있는 의자,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터가 적당히 있다. 중간 지점 이후로는 임도 관리를 안 하는지 풀 키가 크다. 휴양림 조성을 하긴 하나보다. 바위도 나무도 많이 심어 놨더라. 가까워 보여도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오지재 가는 것 보다 더 걸렸다. 가곡리 임도 종주 후 버스 타려면 큰길까지 약 20분 더 걸어야 한다. 이용객이 매우 적은 것은 무척 마음에 든다. 그리고 가을 하늘은 정말 이쁘다~ 한 20년 전 쯤 너구재고개로 하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시골이었다. 그런데 지금 와보니 아..
오르는 동안 달빛과 별빛을 벗 삼았지만,천마산 정상에 올라보니 2016년 올해 신년일출은 포기해야 겠다는 느낌을강하게 받음...아마도 내륙 대부분의 지역에서 구름에 가려진 일출 아닌 해를 보지 않았을까?그와 반대로 해안가에서는 기대이상의 일출 가능성을 점찍어 본다. 일출은 포기한다치고...내심 일출 보다는 저렴하게 운해를 기대했는데운해도 그닥. 어쨌거나...지혜로운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