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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서영춘 아저씨가 생각나는 가을이었다. 그래서 바다를 보러 갔다. 걸어서. 한참 재미들인 걷기지만 이전처럼 장시간 걷지는 않기에 상계동에서 월미도까지 세 구간으로 나눠 걸었다. 상계역 → 노량진역 → 부평역 → 월미도 지난번에는 서울을 외곽으로 한 바퀴 돌았다면 이번에는 서울 시내를 대각으로 가로질러 걸었는데, 서울이 600년 도읍지였다는 걸 잊고 있었다. 고궁뿐만 아니라 곳곳에 역사 유적지가 많다. 마침 가을 행락철이라 시내 여기저기 사람이 많이 모여 있다. 참고로 도심에는 10톤 이상 차량은 밤 10에서 다음날 오전 7시까지만 통행할 수 있단다. 저 숭례문은 불에 탄 채로 놔두어야 했다. 치욕의 역사도 역사이듯, 멍청한 후손 때문에 국보1호를 불태워먹은 것을 교훈 삼도록..
Random Walk
2023. 11. 13.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