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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작지만 다용도로 쓸 상자가 하나 필요했다. 다이소나 인터넷 쇼핑몰 등을 찾아봐도 원하는 크기에 물건을 찾을 수 없어어쩔수 없이 손수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는데...인터넷 쇼핑몰에 보면 손수제작(DIY) 용 원목, 목재를 재단해 판매하더만 그 정도 모양새가 필요한건 또 아니라서, 동네 여기저기를 기웃 거렸더니 마침 누군가가 대형폐기물 딱지를 붙여 내놓은 서랍장 속 서랍에 사용된 나무가 내가 원했던 나무판자로 되어있었다.울랄라~~ 서랍 두 개를 빼어들고 의기양양 집에 돌아와 모양을 이리저리 구상했다.나무는 구했는데 길이가 조금 짧군... 어릴 때 정월 대보름 쯤 쥐불놀이를 하던 때를 떠올리면 먼저 깡통이 필요하고, 그 안을 채울 나무 땔감이 필요한데...당시에는 쓰레기를 대문옆 나무 궤짝에 담아놓던..
지난해 가을 운동화를 샀다. 주로 산에 오르고, 또 자전거 도둑 맞고 나선 운동화 신을 일은 별로 없었지만, 당현천을 둘러싼 걷기 코스(왕복 약 5km)를 이용할 용도로... 그렇게 겨울 지나고, 날도 풀렸기에 이달 초 모처럼 당현천을 걷는데 뒤꿈치가 아프네? 운동화 뒤꿈치 주위에 뭔가가 뾰족 튀어나왔기 때문. 이에 혹시나해서 프로월드컵에 AS 문의하니 수선 접수하면 된단다. 그래서 매장에 접수. 그리고 1주일 후 연락이 왔다. 새걸로 교환해 준다고~~~ 프로월드컵 상자가 이래서 둘이 됐다. 사진에 리복 상자가 살짝 비치는데 아마도 10년은 됐나 보다. 소소한 취미로 튼튼해 보이는 상자는 모셔둔다. 이외에도 파이브텐 1개, 트렉스타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