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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나무 (3)
무지개타고

무릎이 아파올 예정이라예전만큼 산에 오르진 않지만그래도 앞산인 불암산만큼은 가급적 매주 오른다. 그런 와중에 설 이후 추위와 눈으로 갈까? 말까? 했지만 그래도 가던 건 가야지~ 지난해 12월에 내린 눈으로 키 큰 소나무 여럿이 눈 무게에 가지가 부러지고줄기가 끊어지고 한 일이 있어서 안타까왔으나,구청에서 빠르게 정리해줘서 그나마 다행이라 여겨진다. 아이젠을 챙겨왔지만괜히 아이젠 없이 내려가고 싶은 객기가...그래서 엉금엉금 내려가 봤다.스릴있네~ 날씨가 맑아 팔당에 검단산이 뚜렷이 보인다.아파트 정말 많다.
Personal
2025. 2. 13. 19:49

여긴 이제야 아카시아 꽃이 만개했네~라고 생각하며, 진부역에서 횡계를 향해 걷기 시작하는데마주 지나친 아저씨가 갑자기 뒤돌아 묻는다."오대산 가세요?""아니요, 강릉까지 걸어가요."그랬더니 좀 의외라는 표정을 짓는다. 오늘 예상 이동 거리는 약 40km.숫자를 글로 바꾸면많이 많이 매우 많이 걸어야 한다정도 랄까. 강릉행 첫 차를 타러 청량리역으로 가는데모처럼 지하 통로가 아닌 지상으로 걸어봤다.어릴 적 대성리, 청평으로 MT 가던 때와 비교하면청량리역 주변이 정말 몰라보게 변했구나. 진부역에서 횡계를 향해 걷는데 쉴 자리가 마땅치 않던 차에 나타난 정자.그래 이런 자리에서 쉬어야 제 맛이지~여기서 가져간 캔커피와 꿀맛 같은 맛동산을 먹으며 휴식을 즐겼다. 유천리 정자까지 걸으며 전과 다르게..
Random Walk
2024. 5. 31.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