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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풀,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OnRainbow 2010. 9. 1. 00:05
설문조사 회사들 마다 비용 절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어떤 비용을 줄인다 말일까?

설문조사를 하려면 크게 연구원, 면접원, 응답자가 합일해야 한다.
이중 실사비용을 보통 50%라고 가정한다.(물론 50%는 대외용이다)
실사비용엔 면접비 및 응답자 사례비가 포함된다.

대외용이든 아니든 떠나서 응답자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
설문조사가 요구하는 모집단이 세분화될수록 더욱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응답자 찾기가 어려울수록 비용은 늘게 마련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설문조사 회사들은 응답자풀을 구성하려고 한다.
온라인조사 욕 더럽게 많이 하더니 이젠 쏙 들어간 이유다.
랜덤샘플링? 개나 줘버려라!

이유야 어떻든 응답자풀에 참여한 이들이 자신에 의견을 개진한다면
큰 문제될건 없어 보인다.
오프라인 조사은 벌써부터 랜덤샘플링을 개나 줘버렸으니.

그러나 안타깝게도 응답자풀 참여자들은 포인트 얼마 받는 알바로 인식하는거 같아
걱정이다.
결국 데이터가 튀게 될테니 말이다.
따라서 고객은 보고서가 아니라 소설 한 편을 받아들게 되겠지...

응답자풀에 참여한 이들이 알바로 인식하려는 경향을 벗어나야 하는데...
설문조사 회사들이 이를 방조하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응답자풀 참여자가 1년에 몇 번이나 조사에 참여할 수 있을까?
분기에 한 번 될까?
(달에 한 번이어도 문제가 된다)

그런데 그렇게 쌓은 포인트, 쉽게 말해 사례비를 바로바로 인출할 수 없게
얼마 이상이어야 한다고 제한을 두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이는 나쁘게 말해 설문조사 회사가 이자놀이를 하겠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참여자의 알바 인식도 문제고, 설문조사 회사의 이자놀이도 문제다.
결국 고객이 봉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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