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타고

충주 남산에서 계명산 올라 갈 때 숨 넘어가는 줄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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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남산에서 계명산 올라 갈 때 숨 넘어가는 줄만

OnRainbow 2013. 6. 18. 19:30
지난 3월 구병산을 향해가다 거쳐간 충주시.
그리고 그 충주시 뒷편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던 산.
북한산 마냥 거대한 산세에 왠지 끌리네...

서울, 경주 남산도 올라봤는데 충주 남산은 뭔가 다를까나?
뭐 별다른 건 없었다.
깔딱고개도 그닥 숨 넘어갈 정도는 아니고...

 

마치 내가 불암산을 앞산으로 여기듯 많은 이들이 산책삼아 남산을 찾는듯 하다.

 

그런데 참으로 아쉬운 것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주말마다 여기저기를 올랐는데
이번 또한 날씨가 받쳐주지 않는구나...

 


남산 깔딱고개에 비하면 마즈막재에서 계명산 오르는 비탈이 진정한 깔딱다왔다.
정말로 숨 넘어가는 줄만 알았네...

 

충주 남산에 비해 계명산을 찾는 이들은 1/10 수준이 안 될 정도로 적었는데,
남산 처럼 만만한 산은 아닌 산인듯 싶다.

 

이제는 막은대미재를 향해 고고!



능선따라 한참을 내려오면 나오는 약수터.
반갑군.

그런데 지금까지 적지 않은 산을 오르며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봤지만
이런 그지 같은 매너는 또 처음 보는거라서...
보통 세수를 하고 싶다고 해도, 약수터나 샘터에서는 물을 떠서 좀 비켜서 하지 않나?
잠깐 쉬는 동안 4명이 올라왔고 3명이 약수터를 이용했는데
그 3명 모두 약수터에서 바로 세수!

날씨 흐른 것 보다 더 실망...

 

마즈막재 유래도 사연이 서글프던데, 막은대미재도 그에 못지 않군...

 

막은대미재를 거쳐 금릉초교 옆으로 하산해서야 겨우 계명산을 볼수 있었다.
건너편 남산에서 봤다면 좀더 좋았을 거 같았는데... 

아무튼 막은대미재 이후로는 밤꽃 향기 콧구멍에 가득 쑤셔박을 수 있어 좋았다.

 

참고로 교통편은
07:00 동서울터미널 →  충주버스터미널행 고속버스(고속인데 직행버스 매표소에서 매표?)
09:20 충주버스터미널 → 남산등산로행 888번 버스(터미널 건너편 777번 버스 추천) 
16:50 두진주공4단지앞 → 충주버스터미널행 888번 버스 (아침에 탔던 버스 기사와 조우)
17:20 충주버스터미널 → 동서울터미널행 고속버스 

아래는 OruxMaps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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