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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수락산, 불암산에 등산객 정말 많다. 그냥 많으면 그러려니 하는데 전세계적으로 지난 한겨울 보다 지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더 많이 발병하고 있는 상황에 마스크 쓰라면 쓰고 5인 이상 모이지 말라면 모이지 마라. C8 얼마를 떠들어야 알아 먹겠냐! 산 좀 다녀본 산꾼놈들이 젊은애들 보다도 말을 더 안 들어 처먹는 상황에 얼마나 열이 뻣치는지... 아무튼 그래서 또 오지재 고개로 간다. 해룡산 정상 찍고 오랫만에 칠봉산도 찍고 지행역까지 완주. 능선 여기저기에 할미꽃, 각시붓꽃, 오랑캐꽃 그리고 이름 모르는 꽃 아주아주 많이 폈다. 그리고 오지재고개에 새로 생긴 구름다리를 처음 걸어봤다. 길바닥에 그려진 보행자 통행로 표시를 보면서 "일 정말 하기 싫었구나..." 생각이 절로 든다. 어떻게 저 따위로 그..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허구인지 살짝 궁금하지만 '더 컨덕터' 재밌게 만든 영화다. 지휘자 꿈을 이뤄가는 성장 영화인만큼 많은 음악이 나온다. 언젠가 들어는 봤는데, 어느 영화에서 나왔던 음악인데 하는 귀에는 익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한 음악이 있어서 제목이 궁금해 여기저기 검색했다. 그리고 궁금점을 아래 블로그 글 덕분에 해소하게 됐다. 더 컨덕터 m.blog.naver.com/cubase777/222122835231 [영화음악] 더 컨덕터(The Conductor, De dirigent, 2018) 영화음악 : OST : 사운드트랙 소개더 컨덕터(The Conductor, De dirigent, 2018)시대적 배경... blog.naver.com 내가 궁금해 해던 음악은 아래 두 곡이다. 이 두 곡..
수락산으로 올라타서 덕릉고개 지나 불암산 정상 찍고 얼마 전 개장(?)한 불암산 전망대로 하산. 소나기 예보가 있었는데 저 멀리 비를 쏟고 있는 구름이 이리로 오는 건지 저리로 간 건지 살짝 헷갈리데 오래 걸리지 않아 알게 됐데. 불암산으로 오는 구나... 제빠르게 배낭 커버 씌우고 잠바 입고 하는 사이에 후두득! 우박과 비가 섞여서 잠시 내리는군. 난 산에 등산로 정비하는 거 이외에 시설 만드는 건 돈 낭비라 생각한다. 유모차, 휠체어 다닐 수 있게 자락길 설치한 것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 애들과 부모, 장애인과 보호자가 함께 산책도 하고 좋잖아~ 그런데 산 밑에 전망대가 왜 있어? 거기에 엘리베이터까지 새로 만들어? 철쭉밭에서도 훤히 보이는 불암산을 엘리베이터 타고 전망대 올라가서 보면 더 잘보이나?..
코로나 기세가 여전하니 걱정이다. 한 겨울 만큼 또 퍼질려나... 모처럼 맑은 주말 오지재 고개로 간다. 전철 타고 동두천중앙역 도착 직전에 느닷없이 지인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오지재 간다고 고개에서 만나잔다?? 늦을까봐 내심 불안했는데 무사히 합류해서 산행내내 수다 많이 떨었다. 벚꽃, 진달래, 할미꽃 많이 폈다. 그리고 두릅나무에 새순이 조금 올라왔는데 너무 어려서 냅뒀다.
금연한지 2,199일 6년이 됐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상담사가 술 안 먹으면 100% 성공한다고 응원해 줬는데, 그래서인지 일상생활 속에서 더 이상 담배 생각, 유혹은 없다. 단지 무의식.. 꿈에서 가끔씩 나타나 나를 놀라게 한다. 흡연몽이라고 칭해지는 담배 피는 꿈의 기본 전개는 대충 이랬다. 담뱃갑을 갖고 있는 나 자신이 보이고 "어 내가 담배를 다시 피고 있구나" 하고 잠깐 놀라고 다시 피고 있으니 계속 피자 라는 결론에 도달 그리곤 뻐끔뻐끔 담배 연기를 내뿜는 행복해하는 나~ 참고로 난 금연에 실패해 담배를 다시 피게 된다면 이후로는 금연할 생각은 전혀 없다. 금단증세로 금연 과정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 아무튼 꿈에서 흥미로운 것은 담뱃갑을 갖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뭔가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 박영선이 오세훈한테 졌다. 투기 세력에게 졌다. 뉴타운 광풍으로 서민들 고생하게 만든 그 투기 세력에게 졌다. 부동산 정책 정보를 빼돌려 투기한 LH나 공무원 문제 보다, 선거 결과는 '우리 그냥 투기하게 해주세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정권 초기부터 강력하게 부동산 투기를 억제했어야 했음에도 연착륙 시킨답시고 이거 찔끔, 저거 찔끔 내놓고 하다가 투기 세력에게 졌다. 그렇게 노무현 때도 투기 세력에게 졌었다. 다음부터는 어떤 후보도 투기 억제 정책을 내세우지 않을 것이다. 왜? '우리 그냥 투기하게 해주세요'에게 무슨 말이 통하겠나. 그리곤 일본처럼 버블 붕괴. 그때 되면 아무도 책임질넘 없겠지. 정말 뭣 같은 선거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