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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금연한지 2,199일 6년이 됐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상담사가 술 안 먹으면 100% 성공한다고 응원해 줬는데, 그래서인지 일상생활 속에서 더 이상 담배 생각, 유혹은 없다. 단지 무의식.. 꿈에서 가끔씩 나타나 나를 놀라게 한다. 흡연몽이라고 칭해지는 담배 피는 꿈의 기본 전개는 대충 이랬다. 담뱃갑을 갖고 있는 나 자신이 보이고 "어 내가 담배를 다시 피고 있구나" 하고 잠깐 놀라고 다시 피고 있으니 계속 피자 라는 결론에 도달 그리곤 뻐끔뻐끔 담배 연기를 내뿜는 행복해하는 나~ 참고로 난 금연에 실패해 담배를 다시 피게 된다면 이후로는 금연할 생각은 전혀 없다. 금단증세로 금연 과정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 아무튼 꿈에서 흥미로운 것은 담뱃갑을 갖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뭔가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 박영선이 오세훈한테 졌다. 투기 세력에게 졌다. 뉴타운 광풍으로 서민들 고생하게 만든 그 투기 세력에게 졌다. 부동산 정책 정보를 빼돌려 투기한 LH나 공무원 문제 보다, 선거 결과는 '우리 그냥 투기하게 해주세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정권 초기부터 강력하게 부동산 투기를 억제했어야 했음에도 연착륙 시킨답시고 이거 찔끔, 저거 찔끔 내놓고 하다가 투기 세력에게 졌다. 그렇게 노무현 때도 투기 세력에게 졌었다. 다음부터는 어떤 후보도 투기 억제 정책을 내세우지 않을 것이다. 왜? '우리 그냥 투기하게 해주세요'에게 무슨 말이 통하겠나. 그리곤 일본처럼 버블 붕괴. 그때 되면 아무도 책임질넘 없겠지. 정말 뭣 같은 선거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