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자전거 (12)
무지개타고

얼떨결에 자전거가 하나 생겨, 정말 오랫만에 여의도를 다녀왔다. 처음에는 한강 까지만 한강 만나니 잠수교 까지만 잠수교 만나니 그럼 여의도 까지? 한두 시간 탈 요량으로 물병만 하나 챙기고 나섰기에, 돌아오는 길에는 해는 떨어지고, 맞바람은 불고, 허기져 죽는 줄만 알았다. 역시 나이는 못 속이는구나...
아래 기사부터 읽고 시작하자. - 옛 중앙선 따라 강바람 타고… 페달이 신났다 기사 중간에 보면 이런 얘길한다. 누가?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이란 사람이. 새 도로를 닦을 필요가 없어 사업비를 줄였고, 탄소 발생도 최소화했다 그런데 이는 손가락은 물론 발가락까지 오그라들 소리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획 또는 추진 중인 자전거도로 포장 관련 기사를 검색 열심히 했다~ 그결과 참고한 자전거도로 총사업비 평균은 얼마? 1km당 4.6억원이다. 그에반해 남한강 자전거 길은 1km당 8.9억원이다. 남한강 자전거 길엔 금태라도 둘렀나? 구간 거리(km) 총사업비(억원) 1km당 총 사업비 남양주 팔당대교~양평 영근대교 26.82 239.00 8.9 억원 경기 안산 초지동~사2동 등등 47.90 210.86 4...
올해 첫 자전거 시발을 벚꽃놀이에 맞춰 상계동에서 여의도 까지로 다녀왔다. 맞바람에 죽는 줄만 알았지만... 총 거리 약 65km, 총 시간 약 6:30 저질체력 인증했다고 봐야겠지. T_T OruxMaps으로 경로를 기록했는데... 오래 걸릴거 같기에 저장 옵션에서 Power Save를 선택. 덕분에 휴대폰 배터리 교체 없이 주행 경로 전체 기록이 가능했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GPS 경로가 중간에 팡~팡~ 튀어주긴 하지만... 큰 지도에서 상계동-여의도 왕복 보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들 있다. 지인도 한때 하계동에서 여의도로 자전거 출퇴근 했다고 하니... 그런데 자전거가 레저용이 아닌 출퇴근용 교통수단으로써 과연 실효성이 있냐는 물음을 아니 할 수 없겠다. 최근 공주시에서 자전거 출퇴근을 권장하며 내세운게 '고유가'다. - 공주시 '자전거 출퇴근 운동' 출정식 물론 최근 고유가로 인해 자전거 출퇴근을 고려하는 이들이 좀 있을거로 여겨진다. - 고유가 시대 '자전거로 출·퇴근' 알뜰 직장인 늘어 그러나 고유가 만으로, 돈지랄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 만으로, 허울 좋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란 이름 만으로 자전거 출퇴근이 보편화 될 수 있다고 본다면... 너무나 유아틱한 발상이라고 생각되지 않나? 일단 지들부터도 제대로 못 하면서 말이다. - 의정부시, 공무용 전기 ..
아는 만큼 보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일부러 찾아갔는데... 그닥이었던 2011 서울바이크쇼 되겠다. 혹시나해서 자포 게시판을 봐도 별 반응 없긴 하던만. 그나마 수확이라면 입구에서 나눠주는 팜플렛 중 서울 자전거 지도랄까. 그래봤자 이 또한 인터넷에서 금새 찾아낼 수 있지만... 그래도 간단히 정리한다면, 먼저 색깔이 눈에 띄었다. MTB 보다는 픽시 자전거에서 더 잘 어울리는 느낌. 그리고 접이식 자전거가 제법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조금 특이했다면 아마도... 원형이 아닌 타원형 기어가 아니었을까? 그러나 어쩐지 체인이 자주 빠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던데, 이건 실제 이용자들의 후기를 봐야할듯. 평일날 찾았기에 관람객은 좀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액세서리 부스는 역시나 성황이다. 아무튼 이번 박람회는..
자욱한 안개 속을 헤집고 임진각에서 벌어진 자전거 평화대행진에 다녀왔다. 행사 참가 목적이 아니라 구경이긴 했지만... 마침 입동이라 얼어죽을 까봐 이것저것 껴입고 갔으나 날은 무척 폭은했다. 그러나 출발 직전까지도 여전히 안개가 걷히지 않아 좀 그랬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행사에 참가했다. 소실적에 와본 후 무척 오랬만에 찾은 임진각이었지만... 여전히 짠한 뒷맛은 어쩔 수 없구나.
불굴의 의지? 그런거 없다. 만만디로 충분하더라... 가기 전엔 지난 번에 다녀온 팔당댐이 더 멀거라 여겼다. 그러나 구글맵에서 경로를 그려보니 행주대교가 더 멀더라... 그리고 맞바람, 그것도 강바람 장난 아니게 힘들더라... 그래도 대충 다녀올만 하다. 한강북단 방화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갈대밭이 제법 볼만 하다. 이번에도 초행자의 비애를 겪고 왔다. 행주대교 북단 자전거 진입로 찾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행주산성 입구에서 한강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일산쪽으로 가는 바람에... 구글맵에서 그려보니... 중계초교 → 중량천 → 한강북단 → 행주대교 북단 까지가 대략 46km, 행주대교 북단 → 행주대교 → 한강남단 → 잠수교 → 중량천 → 당현천 → 중계초교 까지가 대략 45km 총 91km, 그리고..
불굴의 의지? 그런거 없다. 만만디로 충분하더라... 팔당댐 다녀왔다는 어느 아저씨 얘기에 뽐뿌 받아서 팔당댐을 다녀오고 싶은 맘에 그냥 무작정 질렀다. 한강 끼고 왕복하기엔 너무 멀어보여 갈 때는 왕숙천, 올 때는 한강 끼고 다녀왔다. 싼티 팍팍 내주는 복장으로 평속 10km의 저질 체력과 최강 철티비를 타야하는 안습 상황과 잠깐이지만 자전거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를 달려야하는 불안감과 초행길이라 길을 모른다는게 좀 걱정됐지만 그러나 어쩌하리.. 이미 꽂힌걸!! 평속이 딸리나 그동안 경로산행으로 단련된 느림의 미학(?)으로 저단기어로 꾸준히 빫아주니 뭐 대충 다녀올만 하다. 팔당댐에서 집으로 갈 때, 팔당역과 팔당대교 부근에서 한강 자전거도로에 다시 올려 타려니 길을 몰라 알바짓 두어 차례했는데.. 혹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