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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월드IT쇼, 괜히 갔어

OnRainbow 2011. 5. 13. 23:39
사전 예약 할까 말까 하다.. 아니 했다.
주제가 'IT' 씩이나?
주제가 방대하니 오만 잡다한 아이템들이 죄다 모일거 같아서.
이후 다녀온 블로그나 기사를 봐도 안 가길 잘 했단 생각도 들었고.

그런데 대기업들 내놓는건 언론에서 흘러나올대로 나온거지만...
중소기업에서 내놓는 제품은 반짝이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더러 있지 않을까?
그래서 결국은 갔다.
이럴거면 사전 예약 할걸...

전단지를 여럿 받아왔다.
이렇게 받아온 중에서도 내 흥미를 끈 제품은 반이나 될까? -_-;;



KT에서 키봇을 전시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전자제품의 숙명(?)인 전원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물어볼걸 하는 후회가...
저 받침대에 자동으로 올라가진 않을거 같은데 말이다.



아래도 KT에서 전시한 제품으로, 아이폰용 촬영 장비(?)인 OWLE이다.
들어보니 묵직하게 느껴져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니 돌아온 답변은...
몰라요~
알아보겠다도 아니고 그냥.. 몰라요~
이따위 답변 듣자고 돈 내며 KT 이용하는거 아니거든.



여기저기 3D, 3D 하길래 안경 위에 전용 안경을 덧붙이고 봤으나...
몇번 움찔하는 입체감을 느끼기 위해, 눈 피곤하게 이걸봐야 하는걸까?
차라리 입체감 있는 도우미를 세우지.
쭉쭉은 한데 빵빵이 안 돼.



아래는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용 포토 프린터다.
6월 경에 출시 예정이란다.
인화하는데는 55초 걸리고.
테이블 위에 인물 사진은 현장 방문한 관람객을 찍은 것,
그리고 옆에 풍경사진은 이미지 파일을 프린트 한 것이라고.
아이팟터치로 날 사진 찍고 인화해서 받아본봐.. 봐줄만 했다.
봐줄만 했단 얘기는 만족이 조금 모잘랐단 얘기고,
이는 아이팟터치에 딸린 카메라 한계 때문인듯.
대부분의 스마트폰도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 및 DSLR과도 호환되는지 궁금하네...



다리품 팔며 2시간반을 돌아다녔으나...
몇몇 아이디어 제품 빼곤 새로울 것 없는 난잡한 전시회였다는게 내 총평.

그리고 말이야, 코엑스 너희 그러는거 아니야!
명색이 IT 전시회인데 어떻게 개방한 와이파이 하나 없냐!!
돈 아까운 생각만 계속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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