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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지난 현대건설 전에서 첫 승을 하나 했는데 오늘 기업은행 전에서 창단 첫 승을 이루어냈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배구팀의 첫 승을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오늘 경기 MVP인 엘리자벳 선수의 인터뷰가 참 인상적이었다. 부상당한 김희진 선수를 위로하는 말을 먼저 꺼내다니 마음씨가 착하다. 페퍼스의 공격력이 아무래도 엘리자벳 선수에게 많이 의존하는 모양새임에도 위기 대처력은 부족하나 짜임새가 조금씩 좋아지고 활력 있게 경기하는 모습이 즐겁다. 그에 반해 기업은행은 전체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분위기인데 라셈 선수의 낮은 공격성공률을 논하기 전에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리시브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다. 여기에 국가대표로 쉴 틈 없이 활약했던 김희진 선수의 부상이라니.. 큰 부상이 아..
역사적인(?) 페퍼저축은행 페퍼스 배구팀의 창단 후 첫 경기를 봤다. 승패는 1:3으로 인삼공사에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생각 보다 재밌었다. 하혜진의 미들블로커로의 이동이 먼저 눈에 띄고 엘리자벳 선수의 몸놀림이 좋아 보이고 전체적으로 수비도 괜찮아서 재미를 더 했다. 작전시간 중에 감독의 토탈 배구 발언도 인상적이다. 토탈 배구하다 망한 팀 한둘 아닐텐데... 일단 첫 경기는 재밌게 잘 봤고 내년 3월 까지 긴 기간 부상 없이 좋은 결실 맺길 바란다. 그리고 인삼공사는 투자한 만큼 이소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소영의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 및 공수 활약이 첫 승에 크게 이바지 했다. 엘레나 선수도 괜찮아 보이고. 끝으로 응원하는 박혜민 선수는 주전 신고식 톡톡히 치뤘다. 아쉬운 리시브... 새 시즌..
얼떨결에 장충체육관에 직관하러 갔다. 원래는 지인과 불암산에 가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 배구 얘기가 나와서 언제 배구 보러 장충 가자고 의례적으로 던졌더니만... 오늘 아니면 당분간 시간 내기 어렵다면서등산복 입은 그대로 대책 없이 가게 됐다. 지인 차로 이동해 3시 20분경 장충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등산화 신은 채로 장충체육관까지 냅다 뛰어갔더니주말 경기라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매표소 대기줄이 한가득, 흐미... 우여곡절 끝에 장충체육관에 입성하니응원단장 앞쪽은 자리가 만원~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응원은 포기하고 코트 뒤쪽 자리로 이동해 관람했다. 경기 결과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0 대 3으로 완패.2% 부족했어도 그렇게 나쁜 경기력은 아니었으나흥국생명의 톰시아 선수 몸 상태가 워낙이나 최고조였고,김해..
여자 배구 세계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세르비아가 이탈리아를 3 대 2로 이겼다.괴성과 남성호르몬 그리고 스테로이드의 향연처럼 느껴질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두 팀 모두 힘에 배구를 보여줬다. 세르비아의 보스코비치, 미하일로비치도 훌륭했지만 수비형 공격수 비앙카 부사의 성장도 칭찬할 만했다.우승한 세르비아는 완전체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몇 년 간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 후보 1순위는 따 놓은 당상이겠다. 그리고 지기는 했지만 이탈리아의 미리암 실라도 성장했고,파올라 에고누의 성장은 눈이 부실 정도였다.거짓말 보태서...에고누 공격, 나머지 전원 수비!!!에고누의 전후좌우 전천후 공격력은 주팅 저리 가라더라~ 내년 국제 대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에휴...차해원 감독 사퇴한 것만으..
세계 선수권 대회 미국 전에서 1-3 으로 패배한 것보다 좋았던 것은박정아 선수가 신나게 공격했다는 것이다.박정아 26득점.물론 박정아 선수가 리시브 면제이긴 하지만 이는 앞선 경기들도 마찮가지였고. 오늘 박정아 선수의 공격을 보면서 재차 확신했다.차해원 감독 반드시 경질해야 한다는 것을. 힘 빠진 토스지만 이효희 선수가 높게만 올려주면박정아 선수가 어떻게든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오늘 경기다.이런 선수를 갖고 빠른 배구 하자고 그동안 죽 쑤게 만든 차해원은 반드시 경질해야 한다. 그동안 김연경 선수의 그늘 아래서 굿굿이 제 몫을 한 박정아 선수에게 오늘을 바친다~~~ 뭐 경기도 지고, 조별 탈락은 확정적이지만 모처럼 힘있고 재밌는 경기력을 보여준 경기 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그리고 김연..
졌다.태국에 또 졌다.이번에도 태국이 잘 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못 해서 졌다.못 하면 져야지... 아시안 경기 때처럼 태국은 김연경 만큼은 그냥 보낼 수 없다는 각오로서브와 수비로 악착 같이 김연경 선수를 막아냈다.그렇다고 김연경 선수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도 못 하고,30 넘은 선수에게 새로 변화된 공격을 바라는 것은 어쩌면 욕심일 게다. 문제는 김연경 선수가 악조건이면 다른 해결사가 나와줘야 하는데...없어요, 왜?세터 이효희 선수가 김연경 선수를 살리고(?) 가려지는데 토스를 계속 올리거든.그러니 김연경 선수는 갈수록 어거지로 때리게 되고.오늘 경기만 봐도 양효진 선수가 중앙에서 상대 블로킹 피해서 공격 득점을 올려주고 있는데 좀 쓰다가 다시 김연경으로 토스.헐... 이렇게 팀에서 차지하는 김연경 ..
오늘 AVC 컵 대만 전에서 3-1 우리나라 대패!!1세트 땄지만 대패!!듀스 갔지만 대패!! 배구가 단체 경기인만큼 누구 하나 잘 했다고 경기를 이기기는 힘들다. 그런 거 알아 알아.그래도 자기 포지션에 대해서 만큼은 제 몫은 해줘야지 되는 거 아니야?? 그런데 따지고 보면 혼자 하는 거 많아 배구에도.서브도 혼자 하는 거고,리시브도 혼자 하는 거고,블로킹도 혼자 하는 거야. 오늘 경기는 이 혼자 하는 거 모두가 폭망이었다.폭싹 망했다고요...단연 으뜸은 리시브인데 이건 말하면 잔소리 수준이고, 블로킹이 진짜 개판이었다.유효블로킹도 몇 개 없을 정도니. 프로 구단에서 선수를 국가대표에 보내기를 기피해서 대표팀 선수 구성이 난항이라는 기사는 접했지만그래도 대표팀에 차출됐으면 뭐라도 보여줘야지.하혜진 선수..
방금 끝난 AVC 컵 대회 태국 전에서 3 대 0 우리나라 완패.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리시브 폭망...리베로인 김연견 선수까지 합심하며 리시브 폭망... 거기에 안혜진 선수의 밑도 끝도 없는 토스, 교체된 이솔아 선수의 토스는 유체이탈 수준이고...리시브가 개판이니 토스가 제대로 올라갈 수가 없지... 국제 대회 신고식 호되게 치른 박혜민 선수.왼쪽 공격수인데 리시브 폭망으로 받느라 공격할 새가 없네!!!그럼에도 박혜민 선수 잘 했다고 나는 칭찬하고 싶다.일단 고교생이잖아.이름값 못한 황민경, 고예림, 지민경 선수도 있는데고교생 보고 못 했다고 잔소리하면 쓰나~코트에서 울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래도 잘 버텨줘서 되려 고맙다~ 오늘 경기를 개기로 더욱 발전해 주기를 바란다.여자 배구 좋아하는 아재들이 수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