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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타고
클리앙에서 한바탕 논쟁이 붙었다. 게실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어보면 논쟁은 대충 이러하다. 1. 속도측정 방법의 대표성 및 한계 2. 속도측정 결과와 기존 인식 간에 거리감 기사에서 뭐라고 썼기에 이리 논란인지 궁금해 링크한 기사를 찾으니 이미 사라진 상태? 그리곤 선수(?)들만 남아서 설왕설래 중... 이에 왠지 궁금해 나도 다리 하나 얹힌다~ - 세티즌 "3G속도, KT가 더 빠르네" 먼저 해당 실험을 실시한 세티즌 원문을 찾아 읽어보니... 제한된 환경에서의 실험이고, 이 결과만 갖고 일반화해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실험 자체만 놓고봐선 크게 문제될게 없어 보인다. 만일 해당 실험이 문제가 된다면, 왠만한 석사논문에 사용된 실험은 모두 폐기돼야 할거다. 원문을 보면 서두에 실험 동기를 밝히..
앞 글에서 우측보행 분석의 오류(?)를 논했다. 이와 관련된 자료를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한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종합시행계획'(2008년8월). 그중 "연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목표" 요게 또 가관이다. 현재 까지 공개된 교통사고 통계는 2009년까지다. 그럼 2008년, 2009년 기간에는 목표대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치가 감소됐을까? 계획에 따르면 2012년 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3,000명 선으로 낮추는게 목표인데, 감소폭이 무려 3,000명 이다. 이는 지난 참여정부 당시 5년(2003년~2007년) 동안 감소한 924명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목표가 너무 과하다는 느낌? 아니나 다를까... 현실은 2009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7년에 비해 328명 줄었다. 이는 참여정부 때 ..
글 제목이 상당히 공격적이다. 그런 이유가 있다. 우측보행의 필요성(?)을 제기한 논리 중 하나인 교통사고 보행자 사상자 통계 인용에 오류가 있음을 알고도, 아직도 "교통사고 감소"를 내세워 혹세무민 하는 꼬라지를 볼라니 배알이 뒤틀려서다. 그리고 이 오류를 싸지른 먹물 새퀴가 국토해양부장관상을 포상 받았다는데서 배알이 또 뒤틀려서다. 우측보행에 사용된 통계에 오류가 있으며, 우측보행이 좌측보행 보다 사고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아래 기사에서 2009년에 분명히 밝혀냈다. - '우측보행' 교통사고 1.4배 많아 교통연구원은 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잘못 이해해 우측보행이 좌측 보행에 비해 20%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오류를 인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어떻게 "교통사고 감소"로 우측보행을 ..
통계청에서 2010년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매분기 발표하는데 유독 이번 발표가 주목을 끈 이유는... 물가가 드럽게 많이 올랐거든. 올초부터 5% 경제 성장, 3%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고 명박인 떠벌렸으나..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이 말을 누가 믿겠나! 모순이 철철 넘친다. - 2010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 그런데 명박이 멘토로 회자되는 최시중이가 드립질을 했다. - "통신비는 통화료 아닌 복합문화비"..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 짐작으론... 명박이가 통신비 20% 인하를 공약 했는데, 인하는 커녕 되려 올랐다. 이동통신사들이 55,000원 짜리 요금제를 가입하면 무선데이터통신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요금제 갖고 장난을 치니, 이에 사용자들이 혹해서 넘어갔거든... 때문에 통신비..
지난 1월 EBS에서 하버드대학의 '정의' 강의를 방영했다. 재밌게 봤지만 어렵더라... 통계에도 '정의'가 중요하다. 여기서 '정의'는 '正義(Justice)'가 아니라 '定義(Definition)'이다. 최근 통계 관련해 눈에 띄는 기사가 수두룩하다. 그런데 눈에 띄는 이유가 당신이 생각하는 그것과 달라서 못 마땅하다. 아래는 익히 알려진 전화조사, 정치조사의 문제점을 되풀이한거 뿐인 기사다. 듣보잡인 나 조차도 문제점 및 RDD 방법을 수차례 거론한거 같은데... 조사회사는 조사 결과의 정확도에서는 별 신경 쓰지 않는다. 오직 돈돈돈~~~ 그럼에도 조선일보가 뜬금없이 이를 걸고 넘어졌다는게 더 궁금한게 솔직한 심정이랄까... - 조선일보가 전한 'MB 지지율' 모래성의 비밀 조선일보는 익히 알려진 ..
옵티머스원 갖고 3주째 잘 놀고 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공학용 계산기!!! 소실적 애용하던 CASIO fx-4500p, 서랍속에서 열심히 숙면중이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계산기와 전화기 자판 배열은 왜 다를까?? 전원을 키니... 흐미하게 Low battery 란다~ 아무튼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공학용 계산기를 검색하니 많이도 검색된다. 그중 몇몇 무료 계산기 어플을 설치해 구경해보련다. ▶ Andy-86 과유불급이라고 멋을 너무 부려서 자판이 작다는... ▶ Advanced Scientific 예는 설치하고 며칠이나 지났다고 벌써부터 라이센스 구입하라고 닥달이다. ▶ Arity 함수명을 직접 입력할 수 있게 한 계산기다. 그래프 기능을 지원하기에 공식을 입력해 표준정규분포도 한 번 그려보고... ..
기자가 오죽 답답하면 그랬을까. 식약청의 엉터리 통계 자료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씁쓸해진다. - [취재파일] 식약청의 이상한 통계 자료 (어랏, 해당 기사가 삭제 됐다. 설마 링크 걸자마자 삭제된건 아니겠지?) 기사 내용은 대충 이렇다. 지난 3월초에 식약청에서 보도자료를 냈다. - 다기능성 화장품! 현대인의 바쁜 생활 단면? 보도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능성 화장품은 모두 4142품목이라지만, 보도자료에 나온 차트에 수치를 이용해 직접 계산하니 4855개로 달리 나왔다는 것. 이를 이상히 여겨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능성 화장품 심사현황 자료를 확인해도 4142라는 숫자는 나오지 않더라는 것. 그래서 식약청에 문의한 결과, 잘못된 통계라고 시인을 했다는 것. 그러면서 수정된 자료를 올려 놓겠다고 ..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한 번 낚여 준다. - [단독]국내 최고 여론조사기관 ‘여론 조작’ 의혹 그런데 "단독"까지는 아닌거 같다. 이미 K후보는 강석봉, C후보는 최병덕이고, "국내에서 가장 신뢰를 받는" 회사인지 처음 알게 된 A회사는 한국갤럽이고, 누가 "비슷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감히 말하는지 모르지만 B회사는 리서치앤리서치라고 이미 기사가 떴으니 말이다. - 지방선거 여론조사 실효성 논란 참고로 한국갤럽은 명박이 멘토로 회자되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회장했던 회사고, 뭣땀시는 모르지만 리서치앤리서치 대표는 며칠 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어쨌거나... 순수하게 그리고 고지식하게 백지에서 보자. 조사를 진행한 4월12일은 월요일이다. 표본크기는 각각 500명이다. ..